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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고객도 각종 모임 참석도 ‘뚝’

오미크론 확산-백신 접종 증명서 의무화 이후 변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과 함께 시카고 시와 쿡 카운티가 3일부터 실내 업소 이용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을 의무화 하면서 식당 등 업체 이용객이 눈에 띄게 줄고 미처 이를 알지 못한 이들은 불편을 겪는 등 일상 생활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접종 증명 의무화 첫날인 지난 3일 지인들과 함께 쿡 카운티 서버브 지역의 체인점 파네라를 찾은 한인 박 모씨 일행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입구에서 직원이 “투고를 할 거냐, 아니면 실내를 이용할 거냐”고 물어 실내 이용을 밝혔는데 공교롭게도 일행 중 한 명이 접종을 하지 않아 이용할 수 없게 된 것.  
 
한인들의 이용이 많은 나일스 지역의 한 대형 마켓 푸드 코트를 찾은 이들 가운데 일부도 이날 백신 접종 증명을 하지 못해 되돌아 나온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데스 플레인스 지역의 한식당은 지난 연말까지와 달리 이날 업소를 찾은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따금 투고 고객만 있을 뿐 실내서 식사를 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연말 연시 모임의 모습도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한인 김 모씨는 “지난 주말 친척 모임을 가졌는데 젊은 친척 중 일부가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불참하는 등 예년보다 참석 인원이 줄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박 모씨도 “지인 중 한 분은 아들이 몸이 안 좋아 가족과 떨어져 스스로 호텔에서 격리했는데 며칠 후 다른 가족들이 오미크론 확진자로 판명돼 당황해 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서버브 지역의 한 교회서는 교사 중 한 명이 오미크론 확진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계속 나오는 바람에 다른 교인들이 이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일도 있었다.  
 
한인들은 “오미크론의 경우 기침, 열과 같은 특별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데다가 며칠 후 증상이 나타나는 바람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스스로 주의하고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 시와 쿡 카운티는 3일부터 5세 이상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레스토랑, 바, 체육관, 스포츠 구장,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모든 실내 공간을 이용할 경우 백신 접종 증명을 의무화 했다. 다만 픽업•테이크아웃을 위해 10분 미만으로 머무는 이용자는 해당되지 않는다. 업소 직원들은 주 1회 코로나19 검사 결과로 접종 증명을 대신할 수 있다. 종교 시설, 푸드코트 없는 식료품점, 공항, 사무실, 무료급식소 등은 예외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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