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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서 심장마비, 옆자리 손님이 살렸다

한의사 신성복씨
10분간 심폐소생술

지난달 28일 LA한인타운 식당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한인 남성에게 신성복씨(왼쪽)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본인 제공]

지난달 28일 LA한인타운 식당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한인 남성에게 신성복씨(왼쪽)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본인 제공]

신성복

신성복

LA한인타운 식당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던 시니어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한인 남성이 화제다.
 
주인공은 한인타운에서 ‘미디움 콕 플레이(Medium KOK PLAY)’ LA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성복씨(59·사진).  
 
지난달 28일 오후 4시쯤 식사를 위해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와 샌마리노스트리트에 있는 ‘불로초한방보양탕(구 서울양평해장국)’에 들린 신씨는 곧이어 들어온 70대 노부부를 보고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고 전했다.  
 
신씨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남편분 얼굴을 보는데 안색이 너무 안 좋았다”며 “그때부터 긴장하면서 밥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후 몇 분이 채 안돼 옆 테이블의 남성은 가슴을 움켜쥐며 테이블 앞으로 고꾸라졌다.  
 
놀란 아내가 다급히 남편을 흔들었지만, 남편은 미동도 없었다.  
 
신씨는 “아내분이 ‘도와달라고’ 소리쳤다”며 “다급히 쓰러진 남성의 맥을 잡았지만 뛰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씨는 곧바로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남성을 눕힌 뒤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신씨는 “얼굴이 보랏빛으로 변해있었다. 순간 ‘죽었구나’라고 직감했다”며 “손에 힘이 빠지고 힘들었지만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신씨는 10분여 동안 CPR을 했으며 마침내 남성은 ‘윽’하며 숨을 내뱉었다.  
 
해병대 출신인 신씨는 23년 전 한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스쿠버다이빙 강사로도 활동하며 응급처치법을 익힌 덕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씨는  “그 자리에 내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다음에도 같은 상황이 온다면 망설임 없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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