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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 대란…예약하고도 3시간 대기

LA카운티 하루 7만명
개학 앞둔 학생들 몰려
확진율 22%대 높아져

LA통합교육구(LAUSD) 봄학기 시작을 앞두고 학생들의 코비드 테스트 결과 제출이 의무화된 가운데 4일 LA한인타운의 한 간이검사소에서 한인학생이 코비드 검사를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통합교육구(LAUSD) 봄학기 시작을 앞두고 학생들의 코비드 테스트 결과 제출이 의무화된 가운데 4일 LA한인타운의 한 간이검사소에서 한인학생이 코비드 검사를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이번엔 코로나 검사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학교가 난리다. LA통합교육구(LAUSD)의 경우 학생은 물론 모든 교직원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9일까지 코로나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원성이 높다.
 
김용진(50·LA)씨는 “개학을 앞둔 자녀를 위해 여기저기 검사소에 알아봤는데 검사받는 사람이 많아서 언제 결과를 받을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는 답을 받았다”며 “교육구에서 검사소 목록을 보내줬지만 9일까지 결과를 제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당국의 어설픈 행정도 문제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지난달 22일 “주 전역 학생들에게 제공할 600만 개의 자가검사 키트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제대로 지급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LA타임스는 3일 “개학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600만 개의 진단 키트를 각 학교에 전달하기로 했지만 이중 300만 개 정도만 지급됐다”며 “개교를 앞두고 수많은 학교가 운영을 재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ABC7 역시 4일 “검사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학교들이 검사 지연으로 개학일을 연기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남가주 전역에 걸쳐 코로나 검사소 앞에서 긴 줄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 됐다”고 전했다.
 
카이저퍼머넨테 남가주 지역 테리 카나크리 대변인은 “급증한 검사 수요와 진단 키트 부족 등으로 대기 시간은 물론 결과를 받는 것도 지연될 수 있다”며 “오미크론이 계속 확산하는 중이라서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어 정(41·풀러턴)씨는 “코로나 신속 검사를 받으러 어전트케어에 예약을 하고 갔는데도 3시간을 대기할 정도로 줄이 길었다”며 “지난해 겨울 코로나 사태가 가장 극심했던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확진율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A카운티의 경우 4일 발생한 일일 확진자는 2만1790명이다. 전날(3일)에는 1만6269명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검사자 대비 확진율은 무려 22.5%였다. 이는 일일 검사자 5명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산술적으로 보면 이날 하루에만 LA카운티에서 7만2307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그만큼 검사 신청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달 16일(확진자 2275명)의 경우 일일 검사자 대비 확진율은 1.6%에 불과했다. 당시 일일 검사자는 약 21만 명으로 추산된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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