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마감 1~5일, 지원 대학 정리…‘해야 할 일들’ 리스트 만들어 점검
[대입 들여다 보기]
많은 고교 시니어들은 연말연시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입 원서를 마무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원서를 접수하기 전 마지막 순간에 학생들이 챙겨야 할 몇 가지를 짚어보자.
가장 먼저 할 일은 지원 대학 리스트에서 몇몇 학교를 ‘재고’ 하는 것이다.
아마도 리스트에 올라 있는 몇몇 대학은 합격 가능성이 매우 낮은 학교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대학들에 굳이 지원하는 것이 현명할까? 차라리 리스트에서 지워버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대학 한 곳에 원서를 넣으려면 적잖은 돈과 시간, 노력이 필요하다. 합격률이 매우 낮은 대학에 미련을 갖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대학에 공을 들여 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학생들은 최소한 2~3개의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기를 원한다. 등록 의사 표시 마감일인 5월 1일 전까지 몇 개의 대학을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기를 바란다.
원서 마감일을 연장해주는 대학들도 있다. 그러므로 지원 대학 리스트에서 비현실적인 대학은 빼고, 대신 마감에 다소 여유가 있는 대학을 넣는 방법도 고려해 봄 직하다. 그러면 이들 대학에 대해 더 많은 리서치를 할 시간이 있고, 나의 프로파일에 더 잘 맞는 대학들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원하려는 대학이 원서 마감일을 늦춰줄 수 있는지 알아본다.
다만 두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모든 대학이 이런 것은 아니며, 특히 경쟁이 치열한 명문대학들은 해당이 안 된다는 점이다. 둘째, 원서 마감일 연장 요청을 하기 위해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대학 측에 제시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의 지원 대학 리스트 중 어느 대학이 마감일에 대해 융통성을 보이는지 알아보려면 가능한 한 빨리 대학의 입학사무처에 연락해서 문의한다.
다음은 해야 할 일들(things to do) 리스트를 만들어 점검하는 것이다.
‘대입원서 작성’과 같은 방대한 임무는 잘게 쪼개면 더 관리하기가 쉬워진다. 예를 들어 ‘레주메 완성하기’, ‘추가 에세이 교정하기’ 같은 세부 임무로 나눠 진행하는 것이다.
각 대학에 보낼 원서들에 대해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면, 각각 번호를 매겨서 관리한다.
그런 다음 각각의 번호들을 중요도와 소요시간에 따라 다시 분류하고,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들을 먼저 처리한다. 체계적으로 많은 일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MS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해야 할 일들을 모두 적은 뒤, 무엇을 끝냈고 무엇이 미완성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매일 업데이트한다. 또한 알람과 리마인드를 설정해 놓고 온종일 해야 할 일들을 나 자신에게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성공적으로 시간 관리를 하지 않으면 원서 완성 및 접수 과정이 지연되기 쉽다.
나의 에세이를 최종적으로 점검해 줄 사람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부정확한 철자, 빼먹은 구두점, 틀린 문법 등이 에세이에서 발견되면 입학사정관들에게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가족이나 친구, 선배, 교사, 또는 에세이 전문 튜터 등 누구라도 내가 쓴 에세이를 읽어보게 하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다만 내가 교정을 요청한 사람은 글쓰기에 대해 탄탄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에세이의 내용이나 흐름에 대해 지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가까이 있다면 프린트 버전으로 보여주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원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마감 1~2분 전에 ‘접수’(submit) 버튼을 클릭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갑자기 홈 인터넷 커넥션에 문제가 생기거나 대학 쪽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원서 접수가 지연되면 학생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원서를 제때 접수하지 못해 서류가 입학사정관의 책상에 올라가지 않으면, 지금까지 헛수고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불상사를 방지하려면 최소한 마감 몇 시간 전에는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감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 후회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마무리를 하자.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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