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공화당이 연방의회 다수의석 탈환할까
2022년 한국대선·미국 중간선거 전망
한국대선, 네거티브전 속에 정권 재창출 또는 교체
11월 8일 연방상·하원의원과 주지사 선출 중간선거
우선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오는 3월 9일,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 후 집권한 현 여권의 정권 재창출이냐 야권으로의 정권 교체냐로 큰 관심을 모은다.
주요 정당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등 후보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36.8%의 지지율을 보여 윤석열 후보(30.8%)에 오차범위 부근 우세를 보이는 등 접전양상이다.
하지만 정책 대결보다는 네거티브 공방이 이전 어떤 선거보다 격화되면서 각 진영별로 후보교체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작년 12월 25~27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6%가 여야 대선 후보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역대 이런 선거는 없었다”, “5년을 안심하고 맡길 후보가 없다”는 한탄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미주 재외동포들은 각 후보의 재외동포 지원 정책의 차별점에 주력하면서 향후 대미관계를 포함한 국제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재외선거의 경우 오는 8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완료한 대한민국 국적자에 한해서 오는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연방상·하원의원과 주지사를 대거 교체하는 중간선거가 올해 11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이는 작년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반을 평가하는 동시에, 2024년 다음 대선의 예고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중간선거에는 연방하원 435석 전원과 연방상원 100석 중 34석, 39개 주의 주지사를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함께 실시된다.
현재 연방하원은 민주당이 221석으로, 213석을 점유한 공화당에 비해 근소우위를 점하고 있다. 상원의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으로 동석을 이루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의회 다수를 탈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 철군, 코로나19 대응, 기록적 인플레이션 등의 악재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도 중간선거의 경우 집권당의 고전이 일반적이었다.
지난해 센서스 결과도 민주당에게 불리하다. 공화당 전통 지지 지역에서 인구가 증가하면서 민주당 우세지역의 하원의석이 줄었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게 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대한 저항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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