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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봉사ㆍ뿌리교육 지킴이 목표" 캐롤라인 심 K-ARC 사무국장

윌셔 초교 건물 활용 모색할 것
다른 의견 경청하는 사회 됐으면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많은 일을 하지만 얼굴이 노출되길 극구 꺼리는 이들이 있다. '봉사활동은 조용히 하는 게 옳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면서도 언론 조명을 거의 받지 않았던 대표적 인물을 꼽으라면 캐롤라인 심(한국명 주현.사진) K-ARC(코리아타운-아츠&레크리에이션 센터) 사무국장이 떠오른다.    
 
지난 2008년 한인사회 숙원사업이자 한인타운 상징물이 될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와 마당 프로젝트를 처음에 추진했던 중심인물 중 한 명이었다. 당시 관련 서류작업은 모두 심 디렉터가 도맡아 처리했다. 현재 마당 프로젝트는 취소돼 빛이 바랬지만 다행히 게이트웨이는 진행 중이다.    
 
LA 시청에서는 윌셔주민의회 대의원으로서 한인사회 주요 현안들을 위해 열변을 토하던 '여전사' 이미지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심 디렉터는 올해도 중책을 맡는다.
 
한인사회에서 오랜 기간 논란이 됐던 남가주 한국학원의 이사로 활동한다. 그는 '뿌리 교육의 산실'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부터 산하 11개 주말 한국학교 대면수업 재개 구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과 부지 활용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심 디렉터는 "이사진 간 갈등을 봉합한 만큼 뿌리 교육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구윌셔사립초등학교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단기 및 장기 건물 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진 모두 한국학원 발전을 위한 마음은 같다. 서로 뜻을 모아 한인사회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청사진을 마련해 볼 것"이라고 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한인사회가 주류 내러티브만 따르지 않고 다른 진영 의견도 경청했으면 좋겠다"면서 "2022년 새해를 맞이해 의견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한 해가 되면 한인사회는 그만큼 발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인 2세인 심 디렉터는 오렌지카운티에서 태어나 아케이디아에서 성장했다. UC리버사이드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한 뒤 뉴욕대 대학원에서 친환경 도시개발을 공부했다.  
 
2006년부터 가주커뮤니티재개발국(CRA)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하며 1억6000만 달러 규모 저소득 주택과 상가 개발국 공공 내부기반시설 공원 등 그랜트 프로젝트를 위해 일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LA시 프로젝트 매니저로 9100만 달러 규모 채권발행 담당을 맡았다. 이어 메트로 시니어 디렉터로 활동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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