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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한인 투표율 제고 도울 터”에리카 윤 OC선관국 한인 담당관

한인 둥 소수계 선거 참여율 낮아
효과적 홍보 프로그램 개발 노력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 한인 커뮤니티 담당관으로 활동 중인 에리카 윤(28)씨의 올해 소망은 세 가지다. 그 중 첫 번째는 한인 투표율 제고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는 것이다.
 
윤 담당관은 지난 2019년 1월 선관국과 인연을 맺었다. 그 전엔 UC어바인 크리티컬 한국학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그는 부모가 유학 생활 중이던 1993년 노스리지에서 태어났다. 이듬해 노스리지 대지진이 일어난 후, 귀국길에 오른 부모와 함께 한국으로 가 성장했다.
 
그는 13살에 이민 길에 오른 부모를 따라 다시 미국 땅을 밟았다. 이후 중, 고교를 졸업한 뒤 UC샌디에이고에서 정치학·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간, 흔치 않은 성장 과정은 윤 담당관을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이중언어 구사자로 만들었다. 대학 졸업 후 윤 담당관은 6년 동안 프리랜서 통·번역가로 활동했다.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선 전경련 주최 한국문화의 밤 행사 통역 및 진행 요원을 맡았고 SBS TV ‘집사부일체’ 프로그램이 OC에서 차인표, 신애라 부부를 촬영할 때도 통역을 했다. 한국학 연구소에서도 UC어바인을 방문하는 한국 정부 관계자, 학자들의 통역으로 활약했다.
 
윤 담당관은 “누가 물어보면 한국어를 잘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고 답한다.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후, 늘 한국어가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어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담당관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깊은 자긍심을 갖고 있다. UC샌디에이고에서 한인학생회 회장으로 활동했고 당시, 학생 주최 문화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 문화의 밤’을 처음 시작하는 데 기여했다.
 
윤 담당관은 현재 선관국 커뮤니티 아웃리치 부서에서 근무하며, 선거 관련 한국어 번역, 회의 시 통역, 한국어 선거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커뮤니티의 투표율은 백인에 비해 낮다.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갭이 있다. 올해 중간 선거에선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에게 더 효과적인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개발, 강화하는 데 힘쓸 것이다.”
 
윤 담당관은 새해 개인적 소망으로 “석사 학위를 따는 것과 팬데믹이 끝나 좋아하는 여행을 많이 가는 것”을 들었다.
 
그는 대선으로 바빴던 지난해, UC버클리 공공정책대학원에 진학했다. “팬데믹으로 필수 대면 수업 기간이 3개월에서 6주로 단축된 덕분에 지원할 수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전화위복을 가져다 준 셈이다.”
 
그의 졸업 연구 과제는 ‘투표 센터 도입과 유권자 선거 접근성 우려 및 해결 방안’이다.
 
윤 담당관은 “카운티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한인 공무원이 인구 비율에 비해 적고,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은 극소수란 것을 알게 됐다. 장래 진로를 모색하는 청소년에게 공무원을 고려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한국어를 배워두면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될 거란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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