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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타운 장점은 복합 엔터테인먼트" 사이먼 김 '꽃(COTE)' 대표

"장기적으로 고민한 큐레이션 필요"
아시안 혐오만 부각되는 점 아쉬워

사이먼 김 코리안 스테이크하우스 '꽃(COTE)' 대표 [Gracious Hospitality Management]

사이먼 김 코리안 스테이크하우스 '꽃(COTE)' 대표 [Gracious Hospitality Management]

 
"맨해튼 K타운의 장점은 한 건물에서 모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건물주도 임대인도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해 '큐레이션'이 된 K타운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코리안 스테이크 하우스 '꽃(COTE)'으로 뉴욕시민들을 사로잡은 사이먼 김(한국이름 김시준)씨가 K타운을 바라본 시각이다. 미슐랭 1스타 식당을 운영하며 와인을 주로 다루는 그이지만 K타운을 찾을 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주하우스'를 즐겨 찾는다.
 
차세대 한인으로 꼽힌 소감을 묻자 "한인사회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신 1세대들 덕분"이라며 "1세대의 겸손함과 2세대의 자신감까지 두루 갖춘 한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며 저도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자주 방문하는 한인타운 업소는  


 
"한국의 향수에 젖게 되는 소주하우스(soju haus)다. 뉴저지 리지필드도 자주 방문하는데 1주일에 한 번은 H마트에서 장을 보고 중식당 대명관도 자주 간다. 어린 시절 자장면을 먹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잊을 만하면 당기는 음식이다. 한인 아시안들이 팬데믹에 잘 대응했기 때문에 팬데믹이 한인타운에 대한 생각이나 방문횟수를 바꾸진 않았다."
 
▶한인타운의 장단점은
 
"맨해튼 K타운은 복합문화공간이다. 한 건물에서 식당.노래방.당구장.클럽까지 갈 수 있다. 맨해튼의 '밀도'와 결합돼 탄생한 멋진 모습이다. 체인점들의 경우 완성도가 높은 사업체라는 장점도 있지만, 너무 많아지는 것은 조금 아쉽다. 결국 렌트 문제인데 한국 대기업들이 뉴욕에 진출하며 한인타운을 떠올리고 몰리면서 상업화하고 있다."  
 
▶앞으로 한인타운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일종의 '큐레이션'이 된 공간이면 좋겠다. 렌트도 중요하지만 어떤 상점이 한인타운에 의미가 있는지 좀 더 성숙한 고민이 필요하다."
 
▶꽃(COTE)은 팬데믹을 어떻게 이겨냈나.
 
"2020년 4월 모든 식당 영업이 중지됐을 때 겁을 먹었다. 규모가 커 출혈도 컸지만 집중하려 했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을 떠올리고 약 15명의 매니저를 해고하지 않았다. 덕분에 옥외식당 50% 인원 허용 조치가 내려지자마자 바로 영업할 수 있었다. 의리있는 식당이란 이미지도 얻었다."
 
▶최근 마이애미 지점도 오픈했다.
 
"말도 안 되지만 베팅했다. 동양인이 없는 지역에서 만석 기록을 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아시안 혐오에 대한 생각은  
 
"한국음식을 사랑하고 아시안을 포용하는 뉴욕시민이 훨씬 많다고 믿는다. 혐오하는 사람들이 미국을 대표하는 것처럼 되는 게 싫어서 서사를 바꾸려 모금활동을 했다. '고 펀드'로 모은 3만 달러를 Apex for youth에 기부했고 '테이스트오브아시아' 행사도 성공했다."
 
▶차세대 한인의 강점은 새해 포부는
 
"1세대의 겸손 묵묵함에 자신감까지 갖춘 것이 차세대 한인들의 강점이다.  변호사나 의사뿐 아니라 정치.문화 등 다양하게 활약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꽃(COTE)은 한국식당도 미국식당도 아닌 '뉴욕식당'으로서 뻗어나가는 게 미션이다. 캘리포니아 LA 지점도 고민 중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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