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1월말 정점 예상”
미 전역 일일 감염자수 50만명에 근접
얀센 백신 2차 접종 입원 예방 84%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9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단언하기 어렵지만 백신 접종 상황 등을 고려할때 미 전역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내년 1월말까지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기존의 다른 변이를 대체한다는 점이 확실해지면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앞당기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바이러스를 대체하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가 있고, 이 바이러스가 상대적으로 심각성이 덜하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이에 대해서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 “예전에도 백신만 맞으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다가 델타변이 등장으로 백신에 대한 기대가 망가진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 전역 코로나19 일일 감염 기록이 다시 경신됐다.
뉴욕타임스(NYT) 자료에 따르면 29일 하루동안 발생한 미 전역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48만8000명을 기록해 전날 수치(44만명)를 다시 넘어섰다.
이는 지난 겨울 미국 코로나19 확산 정점시의 감염자 수(하루 25만명 내외)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주된 요인이다. 단, 입원은 지난 2주간 11% 정도 증가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감소해 감염자 중 중증으로 발전한 경우는 과거 확산시보다 덜하다.
뉴욕을 포함해 시애틀·보스턴·샌프란시스코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대도시의 감염률이 급증한 것도 최근 확산세의 특징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의 높은 인구밀도와 함께 대도시에 코로나19 검사소가 집중된 것을 이유로 보고 있다.
한편,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2차)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 의한 병원 입원을 84%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얀센백신으로 추가접종한 의료진 6만9092명을 조사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연구결과는 중증 악화와 사망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의 목적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연구가 보여준 것은 두 차례 접종으로 완벽한 보호가 복원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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