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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 '보복 구매'로 평균 1250불 빚졌다

3명중 1명 '과소비' 응답
'구매 후지급' 증가도 원인

코로나19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도 연말 쇼핑을 막지 못했다. 심지어 소비자 3명 중 1명은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대출 업체 ‘렌딩트리’의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36%가 올 연말 쇼핑으로 인해서 평균 1249달러의 빚을 졌다고 밝혔다. 이중 절반이 밀레니얼세대였다.
 
X세대도 37%로 평균치(36%)를 웃돌았다. Z세대는 34%로 평균치보다 2%포인트 낮았고 베이비부머는 16%로 비중이 가장 적었다. 또 소득이 많을수록 할러데이 쇼핑 채무 증가 비율이 높았다.
 
연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인 경우,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5%가 할러데이 쇼핑으로 인한 채무가 늘었다. 7만5000~9만9999달러는 62%였으며 5만~7만4999달러는 41%로 집계됐다.
 


4만9999달러 이하는 34%였다. 이는 업체가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12월 14~20일까지 설문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선구매후지급(BNPL)의 빠른 성장세다. 작년까지만 해도 쇼핑 채무는 크레딧카드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약 40%가 BNPL을 이용했다.
 
업체는 온라인 쇼핑의 빠른 성장세와 더불어 쇼핑 결제 방법으로 BNPL의 인기도 급상승 중이라며 다만, BNPL의 부작용인 과소비 현상도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BNPL은 구매 당시 목돈이 없어도 원하는 제품을 먼저 손에 쥐고 대금은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 나눠서 낼 수 있는 결제 방식이다.
 
더욱이 크레딧점수가 낮아서 크레딧카드의 할부 혜택을 누릴 수 없었던 일부 소비자에게도 매력적인 결제 시스템이다. 크레딧카드가 없어도 대부분 무이자로 환불 결제가 가능하니 소비자들은 무료라는 생각에 지출 규모가 더 크고 충동구매도 쉽게 하게 돼 돈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대금 납부를 연체하면 이에 대한 수수료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크레딧카드의 평균 연이자율은 16%로 높았다. 응답자 4명 중 1명은 20~29%의 고리로 빚을 상환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크레딧카드 밸런스는 연초에 카드 이용자들이 할러데이 쇼핑 채무를 갚아서 줄어드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내년에는 다른 양상을 띨 전망이다.
 
응답자의 82%는 한 달 내 이 빚을 상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해서 한동안 할러데이 쇼핑 채무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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