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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벌금 티켓' 식당이 가장 많아

LA 카운티 11월 이후 46건 발급
5번 적발돼 벌금 7190불 업소도

LA카운티 보건 당국이 방역 규정 위반 티켓(citation)을 계속해서 발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의 티켓 발부 현황(11월1일~12월28일)을 보면 총 46개의 티켓을 발부했다.  
 
11월 이후 티켓을 발부받은 업체를 살펴보면 전체 적발건 중 식당·술집(18곳·39%)이 가장 많았다. 주목할 점은 유명 크리스천 사립학교들이 대거 티켓을 발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거시크리스천아카데미(5개), 샌타클라리타크리스천스쿨(4개), 웨스턴크리스천스쿨(4개), 트리니티클래시컬아카데미(1개) 등이 계속된 방역 규정 위반으로 10여 개 이상의 티켓을 받았다. 이어 피트니스(8곳), 미용실(3곳), 총포상(1곳) 등도 포함됐다.
 


티켓 발부 내용을 살펴보면 ‘고위험 식당 좌석(restaurant seats high risk)’ 이유가 가장 많았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수용 가능 인원 30명 미만의 식당이 고위험 명목으로 적발될 경우 벌금은 1206달러다. 벌금은 ‘31~60명(1309달러)’ ‘61~150명(1375달러)’ ‘151명 이상(1438달러)’ 등 수용 인원 규모에 따라 나뉜다. 웨스트레이크 지역 노보 카페(Novo Cafe)의 경우 11월에만 5번이나 적발, 총 719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 식당은 팬데믹 기간 계속된 위반으로 공중 보건 퍼밋을 이미 박탈당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 로드리고 실바 법률 자문은 “티켓을 발부 받은 업체들은 대부분 지속적으로 보건 규정을 위반해온 경우가 많았다”며 “이는 공중 보건 규정을 지키지 않는 행위로 불법 영업에 가깝다. 위반이 계속되면 당국은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A시는 지난 11월부터 식당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고 있다. 심지어 이를 어기는 업체를 신고할 수 있는 웹사이트(www.ladbsservices2.lacity.org/SafePassLA)까지 운영중이지만 정작 단속은 미진하다.
 
LA한인타운 내 한 식당 업주는 “접종 증명 정책이 시행된 후 고객들에게 증명서를 보여달라고 하고 있지만 아직 보건 당국에서 실제 단속이 나온 적은 없다”며 “고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접종 증명서를 검사하는 것은 사실 업주 입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데 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의 단속 및 벌금 부과와 관련, 상반된 시각이 존재한다.
 
김선호(53·LA)씨는 “공공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보건 당국은 위반 단속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며 “모두가 협조해야 팬데믹 사태가 더 빨리 종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LA카운티에서 사업을 하는 이모씨는 “당국은 규정을 정해놓고 시행만 하면 되지만 현실적으로 그에 따른 부담과 피해는 오로지 비즈니스 업주들이 떠안고 있다”며 “인력도 부족하고 백신 의무화를 비롯한 각종 보건 규제 때문에 사업도 힘들고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많다. 이제 까다로운 규제 정책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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