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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격 사망 소녀 유가족 수사 요구

가주 법무부도 조사 착수

지난 23일 의류 판매업소 벌링톤의 노스할리우드  매장에서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14세 소녀 발렌티나 오레야나-페랄타의 가족이 28일 LAPD 본부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명한 수사를 촉구했다.
 
발렌티나의 어머니 솔레다드 페랄타는 “딸은 내 품에서 죽었다. 나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울먹였다.
 
페랄타 모녀는 지난 23일 크리스마스 쇼핑에 나섰다 매장에서 소란이 벌어지자 탈의실로 피신했다 변을 당했다.    
 
LAPD는 27일 911 신고전화와 경찰 무선 통화, 보디캠 영상, 매장 보안 카메라를 편집한 사건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한 남성이 매장의 여성 2명을 자전거 자물쇠로 폭행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 대응팀은 대열이 흐트러지는 등 현장에서 혼선을 빚었고 용의자를 제압하기 위해 세 발의 총격을 가했다. LAPD 스테이시 스펠 캡틴은 “수사 초기 단계지만 세 발 중 한 발이 바닥에 튕긴 뒤 탈의실 벽을 뚫고 들어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권 변호사 벤 크럼프 등 유가족의 변호사는 LAPD에 관련 동영상의 추가 공개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으며 가주 법무부도 조사에 착수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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