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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시즌까지 겹쳤다 어린이 건강 주의보

가주 보건당국 방역에 긴장

 오미크론 확산에 더해 독감까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해 독감 입원율이 증가해 현재까지 이미 2명의 어린이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학교 폐쇄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독감 발병률이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과 달리 올해는 조짐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자칫 코로나19가 엎친 데 독감까지 덮치는 격이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달 12∼18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보고된 주간 독감 확진 사례는 4514건이다. 10월 3일 이후 누적 확진은 1만3070건으로, 매주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CDC에서 독감 등 질환을 추적하고 있는 리넷 브래머는 “독감 유행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어린이 사망은 심각한 독감 유행의 주요 징후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거기다 현재 코로나19 확진 혹은 의심증상으로 입원한 아동은 전국적으로 거의 2000명에 달한다. 불과 한 달 전 700명에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 관련 일일 아동 입원환자는 4주 새 80%가 증가했고, 매일 평균 260명 이상의 아동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고 연방 보건 당국은 전했다.
 
리포니아주 당국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연일 오미크론 환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독감까지 더해질 경우 취약한 아동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가주 정부는 현재 뉴욕주에서는 일일 아동 입원환자가 12월 한주 새 4배, 5배씩 증가하면서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급증을 보인다며 남의 일이 아니라고 우려했다.
 
가주 전염병학자 에리카 판 박사는 “뉴욕에서 5~11세의 소아과 입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가주 내 아동 감염 사례도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가능한 한 빨리 자녀들에게 백신 접종을 선물해라”고 조언했다.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 폴 한 소아과 박사는 최근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을 앓는 더 많은 아동을 돌보고 있다면서 “어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산소 호흡기가 필요하거나 숨 가쁨이 증가했고, 일부 아이들은 충분히 먹거나 마시지 못해 탈수 상태에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아동들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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