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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대면수업 유지한다

내년 1월 3일 정상 개학
학교·재택 검사 대폭 확대
어린이 입원 3주새 5배로

뉴욕시 공립학교가 진단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새해에 정상 개학한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8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당선인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대책을 강화해 대면수업을 유지하겠다는 요지의 ‘스테이 세이프 스테이 오픈(Stay Safe and Stay Open)’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개학일인 내년 1월 3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르면 학교 내 무작위 PCR 진단검사를 2배로 늘리고, 미접종자는 물론 백신 접종자·교사·교직원을 모두 포함해 검사를 하기로 했다. 또한 가정 검사를 위해 학생·교사·교직원에게 200만개의 재택 신속 검사 키트를 배포하기로 했다.  
 
시장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감염률이 높아졌지만 학교가 가장 안전한 장소”라면서 ‘학교 내 밀집접촉자의 약 98%가 감염되지 않았음’을 과학적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학급·학교 폐쇄를 결정하는 격리정책이 대폭 완화된다. 기존에는 감염자 밀접접촉시 미접종자의 경우 10일 격리하던 데서, 감염자 밀집접촉 후에도 재택 신속 검사후 무증상·음성 판정시 다음날 등교할 수 있다. 단 7일 이내에 재택 신속 검사를 한번 더 시행해야 한다.  
 
이같은 뉴욕시의 조치는 학교 폐쇄로 인한 혼란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감염을 통제하려는 궁여지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주새 뉴욕시 어린이의 코로나19 병원 입원이 5배로 크게 는 것으로 밝혀졌다.  
 
A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뉴욕시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어린이 환자가 22명에서 109명으로 늘어나 395% 증가했다. 주 전역에서는 70명에서 184명으로 163%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어린이 입원 증가는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률이 전체 평균 대비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이후 뉴욕시 병원에 입원한 5~11세 어린이 중 접종을 완료한 경우는 1명도 없었다.  
 
한편, 오늘(29일)부터 5~11세 어린이도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식당 등 뉴욕시 실내시설에 입장할 수 있다. 이는 앞서 이들 연령대에 대해서 1회 접종으로 입장이 허용되던 데서 강화되는 것이다.  
 
뉴저지주에서도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3~19일 일주일간 주 전역 학생 7719명과 교직원 2092명이 감염돼, 1주일 전보다 33~60%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주당국은 추가 진단검사소를 오픈하고 카운티 별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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