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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너스 주는 한인 기업 늘었다

은행·보험운송·의류 등 다양
코로나 장기화에 위로감사
직원 이직 방지 목적도 있어
내년 봉급 인상 업체도 다수

올해 은행, 보험사, 운송 업체 등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면서 보너스를 준 한인 기업들이 작년보다 눈에 띄게 늘어 연말에 훈훈함을 더했다.  
 
세무 전문가들에 따르면 작년보다 더 많은 기업이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과 직원 이직 방지 목적으로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는 것.
 
올해 연말 보너스를 지급한 한인 주요 기업들은 작년보다 매출 실적이 좋았던 마켓, 운송 및 물류 업체, 금융업체, 의류업체, 일부 도소매 업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코로나바이러스 신종 변인 ‘오미크론’ 확산세로 연말 파티나 회식 등 송년 행사를 2년 연속 못 하게 되면서 보너스를 준 기업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올 실제 매출이 목표치에 다다르면서 코로나19로 고생한 직원의 노고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월급의 50%를 보너스로 주었다”고 말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직원들의 올해 실적에 따라 월급의 50~100%의 보너스가 지급됐다”고 덧붙였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한인은행 중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중소형 은행들도 월급의 75~150%까지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말 보너스 대신 직원들의 연봉을 일제히 인상한 기업도 있다. 해당 기업 관계자는 올해 5~6% 선의 물가 인상률을 상쇄하기 위해서 임금을 10% 정도 올려주었다고 전했다. 일부 기업 관계자들은 인력난에 직원들의 고용 유지를 위해서 내년 연봉을 대폭 올려주면서 보너스를 주지 못했다며 눈치를 보기도 했다.  
 
한 기업 직원은 “코로나19로 우울한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월급의 100%를 보너스로 받게 됐다”며 “가족들이 원하던 선물을 해줬고 남은 돈으로는 부모님께 송금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처럼 두둑한 보너스로 소득이 늘어난 일부 직원들은 내년 세금 부담을 걱정하는 경우도 있다.  
 
세무 전문가들은 보너스가 급여에 포함 돼 소득이 늘고 이로 인해서 내년 세금 보고 시 더 높은 소득세율 구간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내야 할 세금이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은퇴계좌가 있는 직장인들은 401(k)와 건강저축계좌(HSA)에 연간 적립 한도까지 꽉꽉 채워서 세금 유예 혜택을 보는 방법을 고려해볼 만하다. 해당 연도의 과세 소득을 줄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말이다. 일례로 연간 5만 달러의 소득자가 401(k)에 5000달러를 적립하면 4만5000달러에 대해서만 소득세를 납부하게 된다는 뜻이다. 올해 401(k)의 적립 한도는 1만9500달러다. 50세 이상이면 적립액은 6500달러가 더 추가된다. HSA의 2021년 적립 한도는 본인(Self-only)에 대해서는 3600달러이며 패밀리 커버리지면 7200달러다. 또는 연말까지 기부하거나 투자 손실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소득 공제를 받을 수도 있다. 〈관계 기사 중앙경제 3면〉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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