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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광장] 코로나에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자

이종원 / 변호사

송구영신을 기원하는 연말연시를 맞이해 많은 한인들이 가족과 친지를 만나러 여행을 떠나고 있다. 
 
여행 인파가 늘다보니 부작용도 있다. 한 지인은 애틀랜타에서 플로리다로 가서 바하마 크루즈를 타려고 48시간 이내에 PCR검사로 코로나19 음성 결과지가 필요했는데, 인근 병원에 코로나 검사 키트가 모두 떨어져 하마터면 검사를 받지 못하고 크루즈 탑승도 포기할뻔 했다고 한다. 
 
연말연시에 여행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 검사 수요가 늘어나다보니 검사결과 발급이 늦어지거나, 아예 검사 키트가 떨어져 검사를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국에 5억개의 코로나 검사 키트를 보내겠다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 같다.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의 발견도 안전한 연말연시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CDC에 따르면 12월 21일 현재 조지아를 비롯한 남부 주 신규 확진사례의 95%가 오미크론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조지아주의 백신 접종률은 53%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타주나 외국 여행을 떠나다보면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들지 않을 수 없다. 한인들이 많이 여행가는 캘리포니아주 LA는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마스크 의무화(mask mandate)를 재개했다. 캘리포니아주 하수도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캘리포니아주를 여행하는 한인은 이 같은 상황을 이해하고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캘리포니아 보건인적서비스 장관(California Health and Human Services Secretary) 마크 갈리 박사(Dr. Mark Ghaly)는 백신 미접종자는 접종자에 비해 입원할 확률이 12배나 높으며, 사망확률은 13배나 높다고 지적했다.
  
갈리 장관은 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반드시 부스터샷을 맞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처음 두번의 백신으로도 면역효과가 있지만, 부스터샷을 맞으면 면역력이 ‘점프’된다”며 “부스터샷을 맞으면 델타나 오미크론 변이에도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갈리 장관은 또 연말연시에 여행을 떠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날 경우 이틀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고, 실내 모임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했다. 또 조금이라도 몸이 좋지 않을 경우 집에 머무르고, 필요한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라고 했다.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는 대형 약국에서 판매하며, 조지아와 풀턴카운티 정부에서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여행을 자제하고 실내 모임을 자제하는 것이 코로나 방역의 원칙이다. 하지만 2년동안 코로나 록다운으로 보지못한 가족 친지를 만나고자 하는 한인들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여행과 모임을 하되 코로나 방역 조치를 철저히 취해야 우리 가족과 친지, 친구들을 바이러스로부터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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