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재정설계] 조기은퇴 위해 미리 계획

세이빙· 연금 플랜 물가상승 감안
불입액· 세금혜택· 페널티 고려

몇 년 전 ‘파이어 족이 온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적이 있다. 미국의 유명 매체들이 앞다투어 ‘평범한 미국인이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방법’, ‘경제적 자유를 향해 가는 사람들’, ‘안정된 삶에 대한 열망이 파이어의 원동력’이라는 제목으로 이 책을 소개했다.  
 
또한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경기침체기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미국, 영국, 호주, 네델란드, 인도 등지로 확산되었다고 BBC는 보도했다.
 
이책의 저자 스콧 리킨스는 아내 테일러와 아름다운 도시 샌디에이고에 사는 30대 평범한 중산층이다. 스콧과 테일러는 세금후 연간 14만 2000달러를 벌며 12만 달러를 지출하고 2만2000달러를 저축하고 있었다.  
 
지금처럼 생활한다면 경제적 자유를 얻는데 걸리는 시간은 34년 정도 될거라 예상됐고, 만약 파이어족의 삶을 선택해 지출을 6만 달러로 줄인다면 경제적 자유에 이른 시간은 11년으로 단축된다는 결과를 얻게 된다.
 


파이어 족에서의 파이어(FIRE)란 경제적 자립을 통한 조기 은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를 말한다. 최대 지출을 줄이고 최대 저축을 늘려 경제적 자유를 얻는 시간 단축이 파이어족의 모토다. 경제적 자유에 이루려면 일을 하지 않아도 꼬박꼬박 들어오는 인컴이 있어야 가능하다. 유대인처럼 대대로 내려오는 부가 있어 평생 인컴을 만들어 놓았거나 혹은 정말 많은 유산을 상속받지 않은 경우 평생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다.  
 
보통 생각하는 은퇴시기는 65세나 67세를 말한다. 이 기준은 바로 소셜시큐리티국에서 내 이름 앞으로 일정 금액의 베네핏을 매달 내 계좌로 넣어주는 시기, 바로 그 순간을 우리는 은퇴 시기로 잡는다. 그때까지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파이어족은 그 시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은퇴 시기를 정해 조기 은퇴를 하는 것이다. 합리적으로 계획해서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 경제적 자유에 이르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 30대에 경제적 자유를 성취하고 행복한 삶을 극대화하며 살겠다고 결단을 내린 사람들이 파이어족이다.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우리는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짠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저축에 대한 계획이다. 하지만 무작정 얼마를 저축한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란 쉽지 않다.  
 
저축은 먼저 정확하고 명확한 목표를 정해야 한다. 언제 얼마의 돈을 모을거다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거기에 맞는 파이낸셜 플랜이 나오고 또 어떤 파이낸셜 상품을 선택할지 결정할 수 있다.  
 
돈은 해를 거듭할수록 그 가치가 떨어지기에 저축의 기본은 적어도 물가상승률만큼이라도 같은 수익률을 낼수 있는 이자를 받거나 아님 그 보다 더 많거나 해야 돈의 값어치가 그 빛을 발한다.  
 
미국에는 수많은 세이빙 플랜과 연금플랜들이 있다. 이를 선택하면서 한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물가상승률을 따라 잡을수 있는 수익률을 내는지 아닌지 살펴봐야 하는데,  대부분의 많은 연금플랜은 그 카테고리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또한 세금 전 혜택받을 수 있는 연금과 세금 후 혜택받을 수 있는 연금으로 나뉘므로 이런 상품의 종류와 특징도 잘 살펴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세금 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플랜들로는 401(k), Simple IRA, SEP IRA, Traditional IRA등이 있고, 세금 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플랜들로는 Roth IRA, Roth 401(k)등이 있다. 각각의 플랜마다 매해 불입할 수 있는 한도액이 다르고, 나이에 따라 추가불입(catch up)도 가능하다. 또한 세금의 혜택을 주기 때문에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동반된다. IRS가 정해놓은 나이 규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에는 페널티도 적용되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2021년을 마감하며 스스로의 소비습관을 한번 돌아보자. 우리 가정의 재무표는 튼튼한지, 손익 계산서는 마이너스는 아닌지, 어느 부분의 지출을 줄여야 우리 가정의 자산 쪽이 늘어날지 꼼꼼히 들여다보고 계획하자.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아메리츠 파이낸셜 매니저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