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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오미크론 확산 '다른 양상' 이번엔 메트로 애틀랜타가 '핫스팟'

조지아 남부가 주도한 델타 확산과 대조적 
입원환자 50% 급증…확진도 일주일새 2배 
게인스빌 입원환자 83%가 백신 미접종자   
 
지난 한달동안 조지아주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는 50% 가까이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20일 현재 주 전역에서 1200명 이상이 코로나19 감염증세로 입원하고 있다. 이는 피크였던 지난 9월 초 6000명 정도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 11월 22일 824명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알바니에 있는 피비 푸트니 병원의 스콧 스타이너 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로서는 다행히 남부 조지아의 확산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얼마나 오래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든지 할 수만 있다면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을 맞고 연휴 여행을 떠나거나 모임에 나갈 때 조심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조지아에서의 코로나19 확산 패턴과 이번 상황이 다른 것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머서대학의 미생물학자인 앰버 슈미트키 박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이 과거의 양상과 다른 점은 엄격한 방역정책으로 코로나19 창궐 사태를 피해갔던 메트로 지역이 이번 재확산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지아 보건부에 따르면 애틀랜타와 서북쪽 교외 지역의 신규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슈미트키 박사는 지난 여름 조지아 남부 지역이 델타 변이 확산을 주도했던 점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확산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보건 당국의 사태 대응 능력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조지아 보건부는 지난 주말에 걸쳐 8000명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20일 현재 3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5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만에 2배, 11월 초에 비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PCR 양성 판정률도 10%를 넘어서고 있다.  
 
애틀랜타 시장 당선자인 안드레 디킨스도 신규 확진자 중 한 사람이다. 신속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 격리중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디킨스 당선자는 현재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이다. 폭스5 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게인스빌에 있는 노스이스트 조지아 4개 병원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83%가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의 접종률은 50.4%에 불과해 전국에서 여섯번째로 낮은 주이다. 또 20일 현재 남동부 지역 신규 확진의 90%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로 지배종으로 올라섰다. 보건 전문가들은 아직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백신 접종이나 부스터샷이 가장 강력한 대항 수단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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