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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 미국 건국 이후 첫 인구감소

VA 1만명 증가, MD 1만2천명 감소, DC 2만명 감소, 전국 1년동안 0.1%(39만명) 증가 그쳐

워싱턴D.C.

워싱턴D.C.

연방센서스국이 미국 건국 이후 가장 낮은 인구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4월1일 센서스일 기준 인구가 3억3144만9281명이었으나, 12월 현재 3억3189만3745명으로 44만4464명(0.13%) 증가했다.  
작년 4월 대비 지난 4월 인구는 39만2665명(0.1%) 증가해 건국 이후 연간 인구증가율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크리스티 윌더 센서스국 인구학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순이민 감소와 낮은 출산율, 코로나 사망자 증가 등의 요인이 겹친 탓”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 7월 대비 2021년 7월을 기준으로 할 경우 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순증가분은 14만8043명, 이민유입에서 이민유출을 뺀 이민 순증가분은 24만4622명이었다.  
버지니아는 센서스일 기준 863만2044명이었으나 1년 후 864만2274명으로 1만명(0.1%) 증가에 그쳤다.  
메릴랜드는 617만7224명에서 616만5129명으로 1만2천명 감소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워싱턴D.C.는 69만93명에서 67만50명으로 2만명 이상 감소하며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인구감소율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워싱턴지역은 1년새 2만명 이상의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이 역시 건국 이후 처음이다.
전국 18세 이상 성인은 전체 인구의 77.8%인 2억5830만명이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워싱턴D.C.가 포함된 남부지역은 전체 인구의 38.3%인 1억2722만5329명으로, 1년새 65만7682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북동부 지역은 36만5795명 감소했다.  
남부와 북동부 지역의 경계선에 있는 워싱턴 지역 중에서 메릴랜드는 북동부, 버지니아는 남부의 인구 증감세와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 셈이다.  
서부지역은 타주 유출이 많았으나 출생자 증가와 이민 증가로 3만5858명 증가했다.  
 
1년새 33개주의 인구가 증가하고 워싱턴D.C.와 17개주가 감소했다.  
텍사스주는 31만명(1.1%) 증가해 2952만7941명을 기록했다.  
인구증가율로 따지면 아이다호가 2.9%(5만3151명)로 가장 높았다.  
뉴욕은 31만9020명(1.6%) 감소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뉴욕주 인구는 1983만5913명으로, 2천만명 마지노선이 붕괴했다.  
2천만명 이상 주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로 줄어들었다.  
국내 이주 요인으로 인한 인구 증가가 가장 많은 곳은 플로리다(22만명), 텍사스(17만명), 애리조나(9만3천명) 등이었다.
 
반면 국내 이주 요인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많은 곳은 캘리포니아(37만명), 뉴욕(35만명), 일리노이(12만2천명) 등이었다.  
출생자 대비 사망자가 순감소분이 많은 곳은 플로리다(4만4천명), 펜실베이니아(3만명), 오하이오(1만5천명) 등이다.  
이민 순증가가 많은 곳은 플로리다(3만9천명), 텍사스(2만7천명), 뉴욕(1만8천명) 등이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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