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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성탄의 의미

 마지막을 고하는 달랑 남은 한 장의 달력. 이제 금년도 마감을 할 시간이 가까워진다. 나무마다 색색의 잎새들을 어깨에 잔뜩 지고 힘겹게 서 있었으나 지금은 미풍도 견디고 못하고 한 잎, 두 잎 떨어진다.  
 
그 푸르던 기상도, 뜨거운 태양을 식혀주던 그늘도 한여름의 꿈인 양 앙상한 빼대만 남기며 외롭게 서서 내일을 기약한다.  
 
추수감사절이 끝나기도 전부터 시작된 크리스마스 캐럴이 온 상가를 뒤흔들며 고객을 부르고 있다. 정작 크리스마스의 의미는 사라지고 할러데이 시즌만 남았다. 먹고 마시고 노는 크리스마스가 되어 버렸다.  
 
예수님이 탄생하시던 그 새벽을 기억한다. 요셉은 만삭의 약혼녀를 데리고 고향 베들레헴을 찾았다. 그러나 마침 그때 호적령이 떨어져 방방곡곡에서 몰려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임신부를 쉬게 할 방 한 칸도 없었다. 결국 밤이슬만 겨우 피할 수 있는 마구간을 찾았다.  
 
‘주여 오시옵서소’를 날마다 주문처럼 외우던, 성경에 해박한 제사장이나 율법학자들은 그 시간에도 허공을 향해 울부짖었건만 정작 구세주로 오신 그분을 맞을 자리는 없었다.  
 
그러나 역사는 이루어지고 있었다. 들에서 양을 치던 순박한 목동들 앞에 장엄한 하늘의 메시지가 울려퍼지고 하늘 문이 열리며 천군천사의 합창 소리가 시작되었다.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세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해서 구세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이렇게 첫 기쁨의 소식은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에게서 나타났고 그들은 달려가 이 소식을 전했다.  
 
며칠 후면 크리스마스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성탄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다.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기쁜 소식에 귀 기울리는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소망한다. 

노영자 / 풋힐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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