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조기전형 합격률 역대최저 수준
하버드 7.9%, 예일 10.9%, 유펜 15.6%
팬데믹 이후 급증한 지원자 수는 유지
하버드대는 올해 총 9406명이 조기전형에 지원해 740명이 합격통보를 받았다. 합격률은 7.9%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전년도의 합격률 7.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예일대는 7288이 지원해 800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합격률은 10.9%로 전년도 10.5% 대비 소폭 상승했다.
펜실베이니아대(유펜)도 전체 조기전형 지원자 7795명 중 15.6%인 1218명이 합격했다.
브라운대는 이번에 조기전형 합격률 14.6%를 기록했는데, 대학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저치다. 총 6146명 중 896명이 뽑혔다.
다트머스대도 조기전형에 지원한 2633명 중 530명만 합격해 합격률이 전년도 21.2%보다 1.1%포인트 떨어진 20.1%를 기록했다.
컬럼비아대는 조기전형에 지원자가 6305명이 몰렸다. 코넬대도 950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프린스턴대도 지난 16일 지원자들에게 합격을 통보했지만, 앞으로 조기전형 및 정시 합격률 통계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입 경쟁률이 더 치열해지고 학생들의 입학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더 높은 합격률을 기대할 수 있는 조기전형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 학교가 대학입학자격시험(SAT)과 대학입학학력고사(ACT)를 지원요건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학생들이 너나할 것 없이 “한번 넣어나 보자”는 식으로 지원하고 있어 입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하루라도 빨리 대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합격률이 더 높은 조기전형에 기대를 거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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