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불구 공연·출간·전시 풍성
되돌아 본 2021년 문화계
한인 문화계는 미주 지역 작가들이 팬데믹동안 작업한 글을 모아 출간한 책이 계간지까지 포함해 40여권에 이른다. LA지역 한인 갤러리들은 본격적으로 화가, 조각가, 도예가 등의 예술작품 전시를 쉬지 않고 열었다. 팬데믹 속 한인사회는 작가와 예술가들의 풍성한 창작품으로 깊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
▶LA필하모닉·LA오페라 공연 재개
내년 4월 14~16일에는 두다멜이 토니 어워드를 수상한 LA의 ‘데프 웨스트 극단’과 팀을 이뤄 공연을 선보이고, 4월 22일~24일까지는 세계 문화를 변화시키고 계층 구조를 무너뜨린 1965~1980년에 태어난 세대에 경의를 표하는 ‘Gen-X’ 페스티벌이 준비되어 있다.
지난해 창단 35주년을 맞은 LA오페라는 블록버스터급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공연을 취소했다. LA오페라는 9월 2021/22 시즌을 재개했다.
LA 오페라 2021/2022시즌은 취소됐던 이전 시즌의 라인업을 상당수 그대로 가져왔다. 개막작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를 무대에 올렸다. 두 번째 무대는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다. 이외 해리 비게트 지휘로 헨델의 ‘알치나’등 다양한 콘서트가 준비되어 있다.
▶조성진, LA필과 홈커밍 협연
LA 필 홈커밍 콘서트에서 조성진 씨는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3위로 우승한 곡 차이콥스키 피아노 콘체르토 1번을 연주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조성진 씨는 2015년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뮤지엄 재개관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여간 문을 닫았던 남가주 지역 뮤지엄들이 3월부터 재개관을 시작했다. 코로나 확진자 감소 추세와 백신 접종 확대로 미술관 오픈이 허용되면서다.
3월 중순에 들어서면서 LA카운티 자연사 박물관과 샌타애나에 있는 바우어즈 뮤지엄 등이 문을 열었고 이어 LA카운티미술관(LACMA), 게티뮤지엄도 개장했다.
LA 한국문화원은 주류사회에 한국 미술을 집중 조명하기 위해 ‘백남준’ 특별기획 영상을 제작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15분 길이로 만든 영상은 미디어 아티스트 이경화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백남준에 대한 특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주류 미술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미나리 골든글로브 수상 오징어 게임 후보작 선정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드라마가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건 처음이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최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3일 각 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은 TV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 기훈을 맡은 이정재 배우는 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했다.
'오징어 게임'에서 일남으로 출연한 오영수 배우는 드라마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했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9일에 열린다.
▶한인 작가 출간 봇물
▶한인 예술 작품 활동 활발
특히 영화 '기생충'의 다송이 그림 원작자 '지비지'가 E.K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인 '지비지 아트 전시회'를 개최하며 직접 벽에 그림을 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가 진행돼 화제를 모았다.
또한 LA 심포니와 LA 코러스 연례 '크리스마스 음악회'가 열리며 한인 사회에 오페라와 크리스마스음악 하모니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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