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이어 75마일 강풍 피해 속출
IL 수만 가구 정전 항공기 운항 취소 잇따라
연방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부터 16일 오전까지 일리노이 주를 포함한 중서부 전역에 강한 바람이 불었다.
시속 75마일이 넘는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이 떨어지면서 정전 사태가 속출했다. 16일 오전 현재 일리노이 주 수 만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운타운과 에반스톤 지역에서는 쓰러진 가로수에 의해 주차된 차량이 부서지는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다운타운 한 호텔의 대형 간판이 떨어지는 일도 발생했다.
고속도로에서는 트럭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전복됐다.
16일 0시30분께 시카고 다운타운 남부 차이나타운 인근 댄 라이언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강풍에 통제력을 잃고 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후 고가도로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를 비롯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카고 항공국에 따르면 16일 오전 강풍으로 오헤어 및 미드웨이 공항에서 수십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아이오와 주의 151번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세미트레일러 운전사가 숨졌다. 이번 강풍으로 중서부 지역에서만 4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위스콘신주 밀워키 지역 12개 학교는 정전 사태로 16일 휴교령이 내려졌다.
토네이도도 관측됐다.
15일에만 중서부에서 20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켄터키와 일리노이, 테네시, 미주리, 아칸소 주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토네이도로 최소 85명이 숨진 뒤 일주일도 되지 않아 12월의 토네이도가 중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강풍은 콜로라도와 뉴멕시코에서 시작해 일리노이와 위스콘신 주 북부지역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나타났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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