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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코로나 입원 49% 급증…병원 시스템 마비 우려

캘리포니아주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최근 다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병원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주 전역의 입원환자는 지난 11월 23일 3109명에서 지난 14일 3616명으로, 3주 만에 16%가 증가했다.  
 
특히 남가주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벤추라 카운티는 입원환자가 49% 급증했고, 샌디에이고와 LA 카운티는 각각 47%, 39%씩 증가했다. 또 리버사이드(36%), 샌버나디노(26%), 오렌지(15%) 등 거의 모든 카운티에서 입원환자 증가했다.  
 
인구 당 입원환자 비율은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10만명당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LA와 벤추라 카운티는 각 8명, 오렌지 카운티(OC)는 7명으로 집계됐다.  
 
보통 입원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명을 넘어가면 위험 징조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OC보건국 레지나 친시오 광 박사는 “연중 이맘때 환자들의 수요 증가로 이미 부담을 느끼고 있는 병원들이 코로나19 입원환자 급증으로 또다시 시스템이 압도될 위험을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신문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이 오미크론에 대해서 안심하긴 이르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초창기 연구에 의하면 감염 시 증상은 가벼운 것으로 파악되지만 전파 속도는 그간 알려진 어떠한 변이보다도 높아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병원 시스템이 여전히 압도될 수 있는 위험 속에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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