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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아슬아슬하게 워싱턴 지역 비껴가

지난 주말 중서부 지역에서 최소 88명의 사망자를 낳은 토네이도가 워싱턴 지역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기상청(NWS) 발표에 의하면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이번 토네이도 피해가 발생한 곳은 6개주가 아니라 9개주였다.  
켄터키주의 토네이도 피해 지역

켄터키주의 토네이도 피해 지역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켄터키, 미주리, 일리노이, 아칸소, 테네시 외에도 인디애나, 알라배마, 미시시피에서도 토네이도가 확인됐다.  
미주리와 테네시, 켄터키 등은 워싱턴 지역과 접경을 하고 있고, 토네이도 총연장 거리는 250마일에 달했으며 지속 시간이 11시간 이상이었기 때문에, 세력이 조금만 더 셌다면 애팔래치아 산맥을 넘어와 푀엔 현상에 의해 더욱 강력한 돌풍현상을 만들었을 수도 있다.  
250마일과 11시간 기록은 NWS 관측사상 최장거리 활동반경이었다.  
 
2위는 1925년의 오하이이오주에서 발생한 219마일 토네이도였다.  
이날 발생한 22개의 토네이도 중 하나는 아칸소주 리틀록 근처에서 10일 오후 4시에 시작돼 11일 오전 2시 오하이오주 접경까지 영향을 미쳤다.
 
전성기 지속시간이 2시간에 달했는데, 이때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
최고 회전속도는 시속 128마일이었다.  
전문가들은 12월 토네이도가 그리 드문 현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1953년 12월에도 미시시피 주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49명이 사망한 바 있다.  
88명이 사망한 이번 토네이도는 역대 11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다.  
2011년 5월22일 미주리주 조플린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154명이 사망했다.  
1950년 이후 연간 토네이도 사망자가 60명 이상인 적은 12번 뿐이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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