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아시안 여성 시장 환영"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 선출
한인·라티노 시의회서 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도시 목표"
써니 박 부에나파크 부시장이 14일 시의회에서 시장으로 선출되자 시의회장을 메운 한인, 라티노 등 소수계 방청객 70여 명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기뻐했다.
OC한미시민권자협회 조이스 안 회장과 김도영 이사장,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민 김 회장을 비롯한 한인 단체 관계자도 다수 참석했다. 권석대 OC한인회장과 OC한인상공회의소 노상일 회장, 제시 조 이사는 회의 시작 직후, 자유 발언을 통해 박 부시장 지원에 나섰다.
권 회장은 “잠시 후 시의회가 박 부시장을 시장으로 선출할 것으로 믿는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 회장도 “다양한 인종이 사는 부에나파크에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시장이 나오게 돼 기쁘다. 시의원들이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 박 부시장은 좋은 리더가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부시장이 시장의 뒤를 잇는 시 관례상 박 부시장의 시장 당선은 거의 확실했다. 그럼에도 한인, 라티노가 이례적으로 회의에 대거 참석해 박 부시장을 지원한 이유는 혹시나 하는, 일말의 불안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한인, 라티노 단체 관계자들은 박 시장과 번갈아 기념 촬영을 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권 회장은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에 이어 또 한인 시장이 나온 건 OC한인사회 정치력이 그만큼 커진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인, 라티노 참석자들은 시청 인근 라티노 교회로 자리를 옮겨 축하 파티를 열었다. 박 시장은 “시의원이 되고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시장 선출은 나 개인이 아니라, 소수계 주민의 커뮤니티 기여가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주민이 존중 받는 부에나파크 시를 만들겠다. 날 믿고 지지해 준 한인, 라티노 커뮤니티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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