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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퇴직' 현상으로 젊은층 이주 바람

전국 부동산 르네상스 불러
“18~34세 남성은 마이애미,
여성은 텍사스 오스틴 선호”

 젊은 근로자들이 '대규모 퇴직 현상(the Great Resignation)' 상황을 이주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 측은 대퇴직이라는 기회를 통해서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젊은 근로자가 증가세에 있다고 최근 전했다.  
 
특히 구인 일자리가 1100만 개나 되면서 근로자들의 직업 선택 폭이 확대된 데다 원격근무라는 근무 방식이 더해져 근로자의 이주를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발적 퇴사의 증가 현상을 가리키는 대퇴직 덕분에 전국 부동산 시장이  르네상스에 있다고 덧붙였다.
 
대퇴직 이유 역시 영구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기 위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새로운 경력을 위해서가 주였다. 이는 스몰비즈니스 업주를 대상으로 한 리뷰 업체 ‘디지털닷컴’이 조사한 결과다.  
 
일을 그만둔 3명 중 1명은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창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업체 콜드웰뱅커의 설문조사에서도 재택근무에 대한 강한 선호도가 감지됐다. 급여가 깎이거나 급여가 낮은 새 직업을 구하더라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이주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41%나 됐다.  
 
이런 경향은 18~44세 연령층이 45~54세보다 더 짙었다. 금융회사 제프리스가 22세에서 35세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시각이 바뀐 영향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응답자의 32%는 고용주가 주 4일제를 제안했다면 퇴직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더 많은 급여를 선택했던 43% 다음으로 큰 비중이었다.  
 
이주 선호 지역은 플로리다의 마이애미과 텍사스 오스틴이 꼽혔다. 18~34세 남성의 3명 중 1명이 마이애미 이주를 또 18~34세 여성의 21%는 텍사스 오스틴 거주를 선호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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