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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코로나와 건강식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오미크론이 나타나 순식간에 여기저기 세상에 퍼지고 있다.  
 
세상엔 수많은 병균이 득실거린다. 건강한 사람에게도 하루에 수억이 넘는 균이 침투한다. 그런데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 몸엔 백혈구라는 파수꾼이 있어 날마다 몸 속에서 전쟁을 해서 이기고, 또 이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백혈구가 힘을 잃으면 적군에게 먹히고 만다. 이 백혈구를 튼튼하게 세워 면역력을 키워주는 공급원이 우리 한국인에겐 있다. 그것은 발효식품인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등이다.
 
나라마다 고유의 발효식품이 있지만 한국인 만이 가지고 있는 장류와 김치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음식이며 유산균 덩어리이다. 혹자는 맵고 짜다며 나트륨을 걱정한다. 그러나 지금은 냉장고가 있어 옛날처럼 짜게 담지 않는다. 소금을 줄이고 갖은 양념과 부재료를 넣어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칼륨은 많아지고 잡균은 죽고 유산균은 더 풍부해진다. 이런 사실은 여러 실험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유네스코에도 김치가 세계 5대 식품으로 등재돼 있다고 하니 이보다 더 반가울 수는 없다. 단 너무 오래되어 시게 되면 살아있는 유산균이 많이 소멸된다. 하나 이 또한 살아 있는 유산균의 먹이가 된다고 한다.  
 
김치는 담은 지 50일까지 그램당 유산균이 1억3000만개를 넘는다고 한다. 고구마를 먹을 때 싱건지를 곁들여 먹고 잡곡밥과 청국장에다 김치를 먹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환상의 궁합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6.25를 만났다. 당시 식량이 부족해 ‘풀떼죽’을 먹었다. 물을 끓인 후 된장, 호박잎, 호박, 감자, 호밀가루 등을 넣어 만든 음식이다. 그때는 먹기 싫어 투정을 부렸는데 지금 생각하니 엄청 좋은 건강식이다. 좋은 식품으로 건강도 지키고 오미크론도 이기자. 

노영자·풋힐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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