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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감염자 정보 공개해야

워싱턴지역 곳곳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당국에서 감염자 정보를 극히 제한적으로 공개하면서 주민들의 공포를 더욱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지역에서는 지난 11월21일 양성판정을 받은 40세 메릴랜드 여성이 첫 감염자로 기록됐다.  
오미크론 변이 검사

오미크론 변이 검사

델타 변이 감염자 키트를 대상으로 별도의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2-3주가 소요되는 동안 워싱턴 지역은 이미 오미크론 감염 확산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달 3일 메릴랜드에서 3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들 감염자는 11월21일부터 30일 사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랜드 초기 감염자는 40세 여성 외에도 22-25세 남성, 42세 남성으로, 모두 젊은 성인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중 한명만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나머지는 최근 해외여행 전력이 없었다.  
버지니아에서도 10일과 11일 각각 감염자가 보고됐으며 워싱턴D.C.에서는 조지타운 대학과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각각 1명과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버지니아 감염자 2명 중 한명은 북버지니아 지역 25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명은 23세 여성으로 11월2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워싱턴지역 감염자 중 4명은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나 부스터샷은 맞지 않았다.  
나머지 4명은 백신을 1회 조차 접종하지 않았다.  
페트릭 애슐리 워싱턴D.C. 긴급대응보건국장은 “네명의 감염자는 11월29일부터 12월7일 사이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젊고 백신 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국에서 공개한 감염정보는 여기까지다.  
조지 워싱턴 대학은 “오미크론 양성반응 감염자는 매우 극소수이며 해외여행전력이 없다”는 논평만 내놓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들은 감응하기 어려운 백신 접종 당위성과 과학적 검증이 덜 끝난 말만 강조할 뿐이다.  
애슐리 국장은 “부스터샷을 접종하지 않으면 오미크로 예방 효과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조지타운 대학의 라니트 미쇼리 부총장(공중보건학 교수)은 “감염학생이 7일 검사를 받았는데, 영국이나 덴마크가 수주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미 워싱턴지역에 광범위하게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메릴랜드주는 코로나 감염 확진 키트의 10%만 메릴랜드 대학과 존스홉킨스 대학 임상병리실에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현재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30개주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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