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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 마약 밀매의 온상된 덴버 유니언 역

범죄 빈발…기차, 버스 탑승 이용객들에 큰 위험

 RTD 환승 허브인 덴버 다운타운 소재 덴버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각종 범죄가 빈발해 기차와 버스를 타는 통근자들에게 큰 위험이 되고 있다고 덴버 CBS4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2년 동안 덴버 유니언 스테이션을 순찰한 사설 경비원 매트 플레밍은 CBS4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곳에서 각종 범죄가 빈발하고 있어 이 곳을 이용하는 많은 통근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노숙자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모습을 늘상 접하고 이들이 벌이는 싸움으로 난장판이 되기도 한다. 또한 마약을 거래하는 현장도 쉽게 볼 수 있다. 예전과는 엄청 다르다”고 경고했다. 최근의 범죄 통계를 보면 플레밍의 전언이 사실임이 증명된다. 덴버 경찰청의 공식 범죄 통계자료에 따르면, 유니온 스테이션 인근은 덴버시내에서 두 번째로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2021년 10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최근 한 달간 유니온 스테이션의 동쪽과 서쪽에서는 총격에서부터 마약 거래, 절도까지 약 70건의 범죄가 신고됐다. CBS4 뉴스 기자는 최근 새벽녘에 유니온 스테이션을 취재했는데, 하층(lower-level) 버스 터미널에서 노숙자 수십명이 잠을 자거나 기절해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광장이나 버스터미널 안에서 마리화나, 크랙 등을 피우기도 했다. 젊은 남성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CBS4 기자에게 두 번씩이나 다가와 계속 촬영을 하면 칼로 찌르거나 폭행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매일 브룸필드에 있는 직장으로 통근하기 위해 유니온 스테이션을 이용하는 크리스티나 마티네즈는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은지 오래됐다. 매일 크랙을 피우는 사람들을 지나친다. 나는 이제 안전을 위해 주머니에 페퍼 스프레이를 항상 넣고 다닌다”고 말했다. 그녀는 “덴버 시정부는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유니온 스테이션을 안전하게 지키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많은 여행객들이 덴버에 도착하자마자 이런 상황을 목격해야 하는 현실이 덴버 거주민으로서 너무 창피하다”라고 덧붙였다. RTD 운전자들을 대표하는 노조(Amalgamated Transit Union/ATU)도 치안 악화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ATU는 노조원들에게 “당신의 고용주가 당신에게 안전한 일터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근무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플레밍은 CBS4 뉴스와의 인터뷰 말미에서 “덴버에서 27년간 살았는데 이처럼 치안이 불안한 적은 처음이며 참 슬픈 일이다. 우리는 매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힘겨운 투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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