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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가짜 뉴스 홍수

코로나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확산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에 이를 둘러싼 각종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번지고 있다.  
주로 미국에서 통용되던 음모론이 한국으로 건너갔다가 소셜미디어를 타고 한인 커뮤니티로 재유입되는 양상이다.  
가장 흔한 음모론은 미국의 극우 기독교의 백신음모론이 한국을 거쳐 다시 수입된 경우다.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델타를 거쳐 오미크론으로 이름이 바뀐 채 계속 출몰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출현해 보건당국도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잘 번지는 토양 역할을 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비영리단체 '퍼스트 드래프트'의 발표를 인용해, 통제가 거의 불가능한 소셜 미디어 텔레그램에서는 코로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를 일으켰다는 메시지가 횡행한다고 전했다.  
극우적 색채의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구충제로 사용되는 특정 약품이 코로나에 특효인데, 정부가 이 약의 효과를 떨어뜨리기 위해 오미크론 변이를 고의로 유포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중국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처음 만들어 퍼뜨렸다는 주장과 같은 맥락으로, 고의 살포 주체가 미국 정부로 바뀌었을 뿐이다.  
음모론은 사실과 거짓을 적절히 버무려 진실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패턴을 보인다.  
특히 연방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를 교묘하게 비틀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고 ‘큰 정부’ 구상 차원에서 오미크론을 고의로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진보 진영에서도 음모론에 가담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오미크론 변이를 이용해 일부 아프리카발 항공 입국을 금지시키자, 친이민단체에서는 아프리카 출신 이민을 막기위해 고의로 저지른 일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동성매매 혐의로 수감됐다가 자살한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음모론도 퍼뜨리고 있다.
엡스타인의 여자친구 길레인 맥스웰의 재판이 이어지면서, 아동성매매 리스트에 오른 명망가들이 오미크론으로 관심사를 옮겨가려 한다는 것이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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