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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콜로라도에서도 발견됐다

아라파호 카운티, 볼더 카운티에서 각각 1명씩 확진

 코로나 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콜로라도에서도 2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에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는 콜로라도에서 아라파호 카운티에서 1명, 볼더 카운티에서 1명 등 각각 2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아라파호 카운티에서 확진된 환자는 여성으로, 최근에 남부 아프리카 지역의 여러 국가를 여행하고 돌아왔으며, 이 여성은 백신접종을 마쳤지만 아직 부스터샷은 맞지 않았다. 볼더 카운티의 확진자 역시 최근 남 아프리카를 여행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볼더 카운티의 하수도 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정확히 볼더에서 얼마나 많은 오미크론 환자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미국은 지금까지 17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되었다. 확진자 대부분은 유
럽 서부지역, 남부 아프리카 지역, 그리고 미국 일부지역을 여행하다가 감염되었지만, 아직까지 미국 내에서는 델타 변이가 우세하고 있으며, 콜로라도 전체에 오미크론이 퍼졌다는 증거는 없다. 폴리스 주지사는 뉴스 컨퍼런스에서 “오미크론이 심하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전염성이 훨씬 높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폴리스는 “우리는 현재 델타 변이로부터 회복이 되고 있는 중이다. 또다른 변이가 몰고올 파장에 시달릴 수는 없다. 우리는 오미크론에 대해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기존에 백신 접종을 통해 형성된 면역체계를 얼마나 쉽게 뚫고 들어갈 수 있는지, 얼마나 전염성이 강한지 등 3가지 요인은 이 변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전파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그는 이번주에 콜로라도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커뮤니티의 감염수준은 ‘낮음’에 머무르고 있다며, “우리는 하루에 수만건의 코로나 테스트를 행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오미크론 변이 케이스는 이 두건 외에는 발견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폴리스 주지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며, 연구조사 결과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은 접종 후 6개월, 잔슨 앤 잔슨 백신은 2개월 후에는 효과가 떨어진다며 콜로라도 주민들에게 빨리 백신과 부스터샷을 접종받을 것을 촉구했다.
 
   현재 콜로라도에는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수가 1,419명이며, 12월 6일자로 7일간 확진율이 8.62%에 달하고 있다.오미크론 변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엄청난 전파력으로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데, 특히 남아공에서는 지난달 2465명이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 12월 3일에는 1만6055명으로 6.5배 늘었으며, 오미크론 변이는 이중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우세종이 됐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은 높지만 중증 환자는 그렇게 많이 늘지 않아 인체에 치명적인 것은 덜한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생체의학정보 분석업체 ‘엔퍼런스'의 연구진이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코드 한 조각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변이가 코로나 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SARS-CoV-2’와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HCoV-229E’에 동시에 감염된 이에게서 처음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코로나19와 다른 변이에서는 HCoV-220E와 같은 유전자 코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논문을 발표한 생명공학자 벤키 순다라라잔은 “오미크론 변이가 감기 바이러스와 놀라운 유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인간 숙주'에 익숙하고, 그래서 인간의 면역 체계를 더 잘 회피할 수 있게 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오미크론 변이가 계절적인 감기의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한조각을 흡수했고, 그래서 인체에서 더 효과적으로 살아남고 퍼져나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공식발표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 좀 더 면밀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은 관심사는 이 바이러스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다. 바이러스는 좀 더 전파력이 강한 쪽으로 진화하면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특성을 잃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이런 일반적인 경향을 따라갈지 확정짓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데이터와 분석이 필요하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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