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장 한인 여학생 폭행' 엄마도 기소
OC검찰, 범행 조장 등 혐의
유죄 인정되면 최고 1년형
문제 학생의 엄마는 당시 농구 경기 현장에서 딸에게 “가서 때려”라고 소리쳐 폭행을 유도한 혐의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9일 “가해 여학생의 엄아닌 라티라 쇼니 헌트(44)를 미성년자 범행 및 폭행 조장 등 2건의 경범 혐의로 기소했다”며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1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토드 스피처 검사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스포츠 경기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폭력 사용을 부추기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위”라며 “스포츠는 청소년에게 규율, 존중, 스포츠맨십 등을 가르쳐주는데 이런 것들이 결여된 채 승리만 하려는 것은 역겨운 행위”라고 말했다.
문제의 학생은 지난 달 7일 경기 도중 3점 슛을 시도한 뒤 옆에 있던 로린 함(15)양에게 걸려 넘어졌으며 백코트 중 갑자기 함 양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함 양은 이로 인해 뇌진탕 증상을 보였으며, 정신적 피해로 인해 한동안 등교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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