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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물류대란 수출에도 악영향

빈 컨테이너 반송 46% 급증
운임↑·생산차질로 선적 감소

인력과 시설 부족으로 주요 항만이 심각한 병목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반송되는 빈 컨테이너가 크게 증가하며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수입물량 하역 대란 해결에 초점이 맞춰지는 동안 농산물 등 수출품 배송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마켓워치가 LA를 포함해 전국 9개 대형 항만 자료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까지 1210만 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가 빈 채로 항구를 떠나 지난해에 비해 46.2%, 2019년보다 37.8%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9개 항구로 들어온 컨테이너는 2060만 TEU로 전년 대비 22%가 증가했다.
 
10개월간 9개 항을 떠난 컨테이너 가운데 59%가 빈 채로 반송됐으며 이 기간동안 수출물량은 2019년 930만 TEU에서 올해 830만 TEU로 10.7%가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수입 물류 대란의 영향으로 해상운송 공간 제한, 일관성 없는 선박 일정, 운임 급등, 예약 취소 등과 같은 물류 관련 문제들로 수출물량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년간 중국 등 아시아로 건초를 수출해온 가주 브롤리의 보더 밸리 트레이딩의 그레그 잭슨 부사장은 연간 40피트짜리 컨테이너 8000개를 선적해왔으나 올해는 물류 대란으로 선적 물량이 15~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배송 지연 등으로 수입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도 빈 컨테이너 반송 증가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실제로 10개월간 무역적자는 7052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9.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업체 및 생산자들은 물류비용 증가로 수출물량이 줄면서 특히 농산물 등은 다른 경쟁자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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