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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경제 2023년까지 지속 성장”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 보고서
GDP 세계 13위 규모
비싼 집값 등 걸림돌

남가주 경제가 2023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는 8일 ‘2021년 12월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남가주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6100억 달러로 전 세계 13위 규모이고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내년과 내후년 경제 사정이 꾸준히 나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1조6100억 달러 GDP는 12위인 호주(1조6200억 달러)와 14위인 브라질(1조5000억 달러)의 중간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중 LA 카운티는 8150억 달러로 단연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LA는 OC 2720억 달러보다 3배 가까이 큰 규모이고 뒤이어 샌디에이고 2560억 달러, 인랜드 2110억 달러, 벤투라 560억 달러 등이 점쳐졌다.
 


보고서는 “남가주 경제는 지난 20년 동안 전국 평균보다 더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다만 지난해 2월 대비 일자리 감소율은 전국 평균이 2.8%인데 반해, 인랜드 2%, OC 5%, 벤투라 5.6%, 샌디에이고 5.9%, LA 7.4% 등 남가주 지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전했다.
 
남가주의 일자리 증가율은 내년 3.9%, 2023년 1.7%로 예상됐고, 경제성장률은 내년 4.2%, 2023년 2.2%로 전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윌리엄 유 이코노미스트는 “저렴한 생활비와 강력한 물류업이 특징인 인랜드 지역의 괄목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에 힘입어 남가주 경제 회복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랜드의 경제학자인 존 후싱도 팬데믹을 계기로 인랜드 지역이 지닌 잠재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랜드의 교통, 물류, 유틸리티 산업 분야는 지난 10년간과 비교했을 때 올해 197%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며 “팬데믹 이후 바뀐 소비자 행동의 변화가 물류 중심의 인랜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인랜드 지역의 물류시설 공실률은 0.7% 선으로 물류 수요가 큰 기업들이 빅토빌, 앤텔롭 밸리 등 하이데저트 지역으로까지 옮겨가고 있다.
 
한편 가주 전체 경제도 꾸준히 성장하지만, 속도는 다소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주의 일자리 증가율은 내년 4.7%, 2023년 2.5%로 예상됐으며, 실업률은 내년 5.6%, 2023년 4.4%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중간값 80만 달러를 넘어선 가주의 높은 집값은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치솟는 집값과 이를 받쳐주지 못하는 임금 상황이 ‘캘리포니아 엑소더스’의 원인으로 꾸준히 지적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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