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오미크론 감염자 추가 발생
LI 서폭카운티·웨스트체스터 등, 총 14명으로 늘어
코로나 확산에 주 32개 병원 비응급 수술 중단
뉴욕시 민간기업 백신 의무화에 집단소송 전망
파우치 “오미크론 중증 증세, 델타보다 덜 심각”
7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에 따르면 뉴욕주 전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총 14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신규 감염자는 웨스트체스터카운티와 브룸카운티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앞선 6일에는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에서 2명, 업스테이트 오네이다카운티에서 2명이 추가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호컬 주지사는 신규 감염자 모두 뉴욕주 최초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박람회(아니메 NYC 2021)와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 및 코로나19 확산 위협에 뉴욕주 업스테이트 지역의 병원 32곳에서 비응급 수술이 중단됐다.
이날 주 보건국은 지난달 호컬 주지사가 내린 행정명령에 따라 일부 병원의 병상 가용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일부 병원에서 환자 생명이 위험하거나 의료 절차상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지 않는 경우 모든 수술과 의료 절차가 연기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모든 민간기업에도 백신 접종 의무화라는 초강경 대응책을 내놓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의 결정은 결국 강한 반발에 따른 법적 대응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7일 WABC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스태튼아일랜드의 루이 젤로미노 변호사는 “집단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7일 PIX11 방송에 출연해 “민간 기업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는 추후 잠재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19 감염 급증에 이은 셧다운 조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 전역의 일일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050명을 기록했다. 신규 입원자는 11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7일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가 “거의 확실히 델타 변이보다 더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중증 증세가 나타나려면 몇 주가 걸린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섣부른 평가를 내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이 이전 바이러스보다 더 강하지만 증상은 덜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미크론이 향후 다른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심종민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