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듀 전 연방 상원의원, 조지아 주지사 선거 출마
켐프 주지사와 경선 전망
공화당 내선 분열 전망도
공화당 중진인 데이빗 퍼듀(71) 전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이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6일 발표했다. 민주당의 유망 정치인인 스테이시 아브람스가 출마를 선언한 지 5일 만이다. 공화당에서는 현재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재선 도전을 밝힌 상태라 당내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퍼듀 전 의원은 이날 배포한 동영상에서 "불행히도 오늘 우리는 분열됐으며 브라이언 켐프와 브래드 라펜스퍼거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나는 브라이언을 좋아하지만 이건(주지사 선거)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켐프 주지사는 우리를 실망시켰고 (내년) 11월에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시 아브람스가 조지아 주지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지아 선거에 출마하려고 한다"면서 "(나는) 스테이시 아브람스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퍼듀 전 의원에게 출마를 지속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퍼듀 전 의원이 진심으로 자신의 주와 나라를 사랑한다"며 퍼듀 전 의원을 지지했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는 프라이머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또 퍼듀 의원의 출마로 인해 켐프 주지사와 형성하고 있던 강력한 정치 가문 사이에 균열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테이시 아브람스의 수석 보좌관인 로렌 그로-워고는 트위터에서 "퍼듀와 켐프가 싸우는 동안 아브람스는 조지아주 국민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아브람스만이 우편번호, 배경, 권력에 대한 접근 등과 관계없이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조지아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퍼듀 전 의원은 앞서 지난 1월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runoff)에서 존 오소프(민주) 현 의원에게 패한 뒤 내년 상원의원 선거에 재도전하는 것을 잠시 고려했으나 지난 2월 상원의원직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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