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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칭 폭행 사건 알고보니 5인조 강도

빈집에 침입 금품 훔쳐
집주인 귀가하자 폭력

최근 LA 한인 타운 인근 주택지역서 발생한 경찰 사칭 폭행 사건〈본지 12월4일 A-1면〉은 5인조 강도들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 가운데 일부는 폭행사건 전 피해자 집에 들어가 현금, 금품 등을 훔치고 있었고 그 사이 집주인이 귀가하자 경찰 점퍼를 입고 밖에서 동정을 살피던 공범들이 접근해 폭행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되면서 급기야 지난 2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26일 오후 LA 윌셔 지역 풀러 애비뉴 한 주택 현관 앞에서 발생했다.
 


LAPD 강도수사과 관계자는 “피해자는 3명이다. 이들은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던 중에 폭행을 당했다”며 “용의자들은 ‘경찰’이라고 적힌 잠바와 일종의 (경찰) 배지를 걸고 집 밖에 서있다가 피해자가 집으로 들어가려 하자 총과 망치 등을 든 채 위협했다. 용의자는 총 5명”이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 2명이 피해자들을 주먹으로 폭행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 결과 용의자 중 일부는 이미 피해자의 집 안에서 금품 등을 훔치고 있었고 피해액은 상당한 액수”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보(213-486-6840·877-527-3247)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연말 범죄는 심각하다.
 
토런스 지역에서는 아시아계가 사는 집만 노린 절도 사건이 연달아 발생〈본지 12월6일자 A-1면〉하고 있다. 베벌리힐스 지역에서는 유명 명품 판매 업소, 백화점 등의 유리문 등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베벌리힐스경찰국은 경관을 추가로 채용하는가 하면 사복 차림의 무장 경관도 배치하기로 했다.
 
베벌리힐스경찰국 마크 스테인브룩 국장은 최근 발생하는 범죄들에 대해 “이 지역에서는 어떠한 종류의 범죄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이와 함께 멜로즈 지역에서는 범죄 피해 방지를 위해 ‘멜로즈 액션’이라는 주민 단체도 출범했다. 이 단체는 지역 사회 주민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차량, 얼굴 등을 인식할 수 있는 보안 카메라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단체 피터 니콜라스 부회장은 “보안카메라는 민간이 설치하지만 범죄 발생시 관련 데이터는 법집행 기관 관계자만 접근할 수 있게 했다”며 “범죄 피해 방지에 뜻을 함께한 주민들로부터 현재 2만7000달러 이상이 모금됐고 카메라는 상업용 건물 등에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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