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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오미크론 감염 비상

뉴욕시 7건·LI 1건 등 주 전체서 8건 발견
뉴저지·커네티컷주에서도 첫번째 감염 확인

 뉴욕시 인근 지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뉴욕주에서 추가 감염이 확인되고, 뉴저지주에서 첫 번째 감염자가 발견되는 등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4일 주 전역에서 3건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추가 감염 3건 모두 뉴욕시 거주자로 확인된 가운데, 이로써 주 전역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는 뉴욕시 7건, 서폭카운티 1건으로 5일 오후 현재 8건으로 집계됐다.  
 
호컬 주지사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도구는 명확하다”면서,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 마리 바셋 주 보건국장은 “현재 주 전역 감염의 대부분은 델타 변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조용하던 뉴저지주에서도 첫 번째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이 감염자에 대해 최근 남아프리카를 여행했던 여성으로 지난달 28일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이 여성은 백신 접종 완료 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로, 현재 격리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증 증상으로 응급실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커네티컷주에서도 첫 번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견됐는데, 이는 뉴욕시와 연관된 사례로 추정된다.    
 
네드 라몬트 커네티컷주지사는 4일 하트포드 거주 60대 남성이 지난달 27일부터 가벼운 증상을 보여 검사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확진자의 가족 한명이 지난달 17일부터 22일 사이에 맨해튼 ‘애니메 NYC 2021’ 행사 참석을 위해 뉴욕시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를 방문했던 확진자 가족 또한 지난달 21일 증상을 느꼈지만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5만 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했던 이 행사에 대해 주목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새 변이의 이름을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하기 전 이미 뉴욕시에 이 변이가 확산됐을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즉 이 행사 참석자 중에 변이 감염자가 더 있을 가능성과 함께 전국 각 주로 돌아가 지역감염을 일으켰을 수 있다는 추정이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 행사에 참석한후 오미크론 감염 확진된 30세 남성의 감염 경로를 추정해 보도했다.  
 
NYT는 18일 라과디아공항을 통해 뉴욕시에 들어온 이 남성이 다른 두 명과 함께 헬스키친 에어비앤비에 묵고, 낮에는 행사장, 밤에는 식당과 가라오케 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남성의 감염이 행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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