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셧다운’ 면했다
의회서 임시 지출안 가결
내년 2월까지 시간 벌어
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하원은 내년 2월 18일을 시한으로 연방정부 임시 지출을 지원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1대 반대 212로 가결했다.
몇 시간 후 상원도 이날 밤 임시지출 지원 법안을 찬성 69, 반대 28로 통과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일 오후 법안에 서명, 발효시켰다.
이로써 3일까지 예산 처리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불가피했던 셧다운 위기를 넘기게 됐다.
이 법안은 내년도 본 예산안에 대한 초당적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전년도 수준에서 연방기관에 임시로 예산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방정부의 2021~2022회계연도는 지난 10월 1일 이미 시작됐지만, 의회는 9월 30일까지 예산을 처리하지 못한 채 임시지출 법안만 통과시킨 상태였다.
양당이 오미크론 변이 발생 위기 상황에서 임시 지출 처리에 일단 의견을 모으면서 의회는 약 석 달 동안 예산 문제를 논의할 시간을 벌게 된 셈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의회 합의로 일단 셧다운 사태의 첫 고비는 넘겼지만 난관은 남아있다.
이달 15일 기한이 도래하는 부채한도 상향안 문제가 또 다른 뇌관인데다 내년 초 예산 처리 문제를 놓고 양당 간 충돌이 불가피해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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