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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9개주 확산 지역사회 전염 단계

해외 안 간 사람도 확진
"미국서 지배종 될 수도"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가 확산하는 가운데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전염 단계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3일 현재 오미크론 확진자는 캘리포니아와 뉴욕·미네소타·콜로라도·하와이·네브래스카·메릴랜드·미주리·펜실베이니아 등 9개주에서 최소 20명이 확인됐다.  
 
미네소타주 보건부는 성인 남성은 지난달 19∼21일 뉴욕에서 열린 ‘아니메 NYC 2021’ 행사에 다녀온 뒤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이 확진되자 호컬 뉴욕주지사는 미네소타주의 확진자가 다녀간 아니메 행사에 갔던 사람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우리 도시에서 그 변이의 지역사회 전파가 벌어졌다고 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일 하와이주에서 발견된 확진자 1명도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만큼 보건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오미크론 감염자는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셸 월렌스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3일 CNN 방송에 나와 오미크론 변이가 궁극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렌스크 국장은 초기 데이터와 돌연변이 데이터를 보면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미네소타주에서 나온 오미크론 확진자가 부스터샷까지 맞았는데도 감염된 사실에 대해선 “어쩌면 이것은 사실 백신 실패 사례라기보다는 백신 성공 사례일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에 감염됐지만 경미한 증상만 겪었고, 금세 사라졌다는 것이다.
 
오미크론에 대처하기 위해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필요할 경우 오미크론용 백신과 치료제를 신속 검토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은 FDA가 최근 제약사 관계자들과 만나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한 새 백신 제품의 신속한 평가를 위해 필요한 연구와 데이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FDA는 새 의약품을 평가할 때 어떤 종류의 연구와 데이터가 필요한지 미리 지침을 내려줌으로써 제약사들이 개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돕는다.
 
한편, 제약사 노바백스는 오미크론을 겨냥한 백신을 다음달부터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등 다른 백신 제조사들도 오미크론 백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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