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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

제23대 한인회장에 엘리자베스 김 당선

국선 전 회장, 엘리자베스 김 회장 당선자, 이승규 선거관리 위원장.(왼쪽부터)

국선 전 회장, 엘리자베스 김 회장 당선자, 이승규 선거관리 위원장.(왼쪽부터)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의 제 23대 회장으로 엘리자베스 김(65, 사진)이 당선돼 앞으로 2년간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를 이끌게 됐다. 지난 11월 20일에 실시된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장 선거에서 김씨는 단독 등록 및 출마하여 무투표 당선됐다. 전임 회장은 21대와 22대 등 2회를 연임한 국선씨였다.제23대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승규 전 회장을 위원장으로, 위원에는 국승구 전 회장, 김대식 전 이사장, 손희정 전 이사장, 하은헌 전 회장, 황성국 전 회장 등으로 구성되었다. 김 신임회장은 당선 소감으로 “책임이 무겁다. 어떻게 보면 내가 차세대로 넘어가기 전에 마지막 세대의 회장인 것 같다. 이민 1세대의 마지막 회장으로서, 차세대에게 한인회를 잘 넘겨줄 준비를 하고, 주류사회와 함께 협력하는 한인 공동체의 기초를 닦고 싶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한국에서부터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KBS 어린이 방송국 성우였으며, 미 8군의 A class 여성 보컬그룹인 위식스에서 공연을 한 가수였다. 당시 6명 멤버의 위식스는 걸그룹의 원조라고 할 만했는데,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가수 최진희도 당시 이 그룹의 멤버였다. 이들은 모두 악기를 다루고 노래를 할 수 있었는데, 김 회장은 키보드와 기타를 연주했다. 다재다능한 6명의 위식스는 미8군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결혼과 함께 1980년 8월에 미국으로 온 김 회장은 94년에 부동산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28년째 부동산 브로커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모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 1980~90년 당시 영어가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을 위해 법정 통역, 노인들 시민권 강좌, 미군과 결혼해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사는 한인 여성 피해자들을 돕는 단체도 결성해 도왔다. 그리고 콜로라도 스프링스 상공인회 부회장, 민주평통 15기와 17기 위원, 이승규 회장과 함께 11대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 20년간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인성당에서 지휘자로 봉사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기꺼이 매진해왔다. 김 회장은 “요즘에는 한인회가 구심점이 되어 한인 이민자들을 도울 일이 많지 않다. 이민오는 한인들의 학력이 높고 인터넷이 발달해 필요한 정보들을 그때그때 쉽게 웹서핑으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한인회의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인회의 역할도 현대사회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 면서“이제 한인회는 한인 커뮤니티를 주류사회와 연결시키고, 한인들의 인지를 높이고 그 위상을 끌어올리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한인회는 주류사회와 연계 및 소통 기회를 늘려야 한다. 그동안 많은 한인분들이 영어권이 아니다 보니 언어소통의 문제로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있다. 저는 2년간의 재임 기간동안 이런 주류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동포사회에 이익이 되는 일을 많이 해보고 싶다. 동포사회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3대 회장 임기는 2022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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