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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집에' 영화 속 '케빈의 집'에서 크리스마스 추억을

서버브 위넷카 저택 1박 25달러에 대여

영화 '나 홀로 집에' 촬영지 주택 [에어비앤비 화면 캡처]

영화 '나 홀로 집에' 촬영지 주택 [에어비앤비 화면 캡처]

세대를 초월해 사랑 받는 미국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가족영화 '나 홀로 집에'(Home Alone•1990)의 주 무대가 됐던 시카고 서버브 주택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관심을 끌고 있다.
 
'나 홀로 집에' 1편에서 주인공 케빈 맥칼리스터(맥컬리 컬킨 분)의 집으로 나오는 위넷카의 빨간 벽돌집이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일반에 대여될 예정이다.
 
이 집은 영화 속 맥칼리스터 부부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프랑스 파리로 가족 여행을 떠나며 실수로 남겨둔 8살짜리 막내 아들 케빈이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2인조 빈집털이 도둑을 물리친 곳이다.
 
업체 측은 "오는 7일 오후 2시(중부시간)부터 예약을 받는다"면서 영화에 케빈의 심술궂은 형 '버즈'로 출연한 데빈 라트레이(44)가 화상회의 앱 '줌'을 통해 투숙객을 맞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약은 오는 12일 하루에 한하며 숙박비는 단 25달러(수수료 및 세금 별도), 최대 4명까지 투숙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공간은 영화 속처럼 꾸며진 공용 공간과 침실 2개, 욕실 2개 등이다.
 
그 외에도 케빈이 집 안에 침입한 악당, 마브와 해리를 물리치기 위해 고안한 부비트랩이 설치돼있고 버즈의 애완용 타란튤라 거미를 만날 수 있으며 촛불 장식이 된 다이닝룸에서 시카고 피자, 맥앤치즈, 1990년대 불량식품도 즐길 수 있다. 또 레고그룹이 최근 출시한 '나 홀로 집에' 세트를 선물로 가져갈 수 있다.
 
실제 이 집은 대지 면적 0.53에이커, 실내 면적 4243스퀘어피트, 침실 4개, 욕실 4개, 창이 있는 다락방 등을 갖추고 있다. 1920년대에 지어진 조지안 양식이다.
 
영화가 개봉한 지 30년 이상이 지났지만, 지금도 멀리서나마 집을 구경하고 기념 촬영을 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촬영 당시 이 집에 살았던 존•신시아 어벤쉰 부부는 "이사한 지 1년 반쯤 지난 어느 날 '나 홀로 집에' 감독 크리스 컬럼버스가 찾아와 문을 두드린 후 '이 집에서 영화 촬영을 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며 "촬영이 진행된 6개월 내내 우리는 안방 하나만 쓰면서 살았다. 외동딸과 맥컬리 컬킨은 친구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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