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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 주택융자 한도 97만800달러

집값 급등에 내년 모기지 대출 한도 확대

연방 정부가 보증하는 모기지의 대출 최고 한도가 내년 18% 대폭 늘어난다.
연방 주택금융청(FHFA)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하는 ‘컨포밍론’의 내년 대출 한도를 전국 기준치 64만7200달러, 지역별 최고 97만800달러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해당 한도는 단독주택 구매 시 적용되는 것으로 전국 기준치는 올해 54만8250달러에서 9만8950달러 늘고, 지역별 최고는 올해 82만2375달러에서 14만8425달러 증가한다.  
증가율은 나란히 18.05%인데 이는 FHFA가 매년 기준으로 삼는 3분기 주택가격지수 상 전국 집값 평균이 18.05% 오른 까닭이다. 작년 12월 발표된 2021년 한도액 증가율은 7.4%였다.
 
워싱턴지역 등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은 비율에 따라 전국 기준치의 최대 150%까지 대출 한도가 커진다. 내년은 기준치 64만7200달러의 150%인 97만800달러가 최고다.
워싱턴 지역의 경우 97만800달러 적용 지역은 워싱턴D.C., 버지니아 페어팩스, 퍼퀴어, 라우던, 프린스 월리엄, 알링턴, 크라크, 컬페퍼, 라파에녹, 스팟실베이니아, 스태포드, 워런 카운티, 페어팩스, 폴스처치, 프레드릭스버그, 매나사스, 매나사스 파크 시티, 메릴랜드 몽고메리, 프린스 조지스, 칼벗, 찰스, 프레드릭 카운티 등이다.  
 
이에 따라 FHFA는 LA와 OC,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등의 대출 한도를 97만800달러로 정했다. 만약 컨포밍론의 대출 한도를 넘어서는 더 큰 금액의 모기지가 필요하다면 일명 ‘점보 론’을 받으면 되는데 보다 깐깐한 심사와 높은 이자율에 대비해야 한다.
한편 컨포밍론과 한데 묶인 리버스 모기지 한도액도 내년 1월 1일 신청을 시작으로 최고 97만800달러로 인상되기 때문에 주택가격 상승속도가 주춤해진다면 80만-100만 달러의 집을 가진 은퇴자들에게는 내년이 리버스 모기지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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