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발전과 영향력 확대에 최선 다하겠다”
주류사회 경험 바탕 뉴저지한인회장 도전 김일선 후보
한인회관 마련·정부 지원과 협력 강화 등 큰 그림 공개
오는 9일 실시되는 제30대 뉴저지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김일선 후보. 올해 선거에서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기호 2번 이창헌 후보와 맞서게된 김 후보는 “일 잘하는 김일선! 살 맛나는 뉴저지!” 구호를 앞세워 열띤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선거 운동을 시작하면서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박동근 전 뉴저지한인회장·공영일 WTO 세계태권도기구총재·김연식 한양대 동문회장·조창덕 뉴저지해병전우회 초대회장 등의 지지 선언을 끌어내 주목을 받았다.
김 후보는 선거에 나선 배경에 대해 “인생의 대부분을 한국과 미국 주류사회에서 활동했지만 50대 나이에 들어서면서 공적인 생활을 해야겠다고 느꼈는데 고향과 같은 뉴저지에 함께 사는 한인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그동안 사업 경영과 교육 활동 등을 통해 얻은 경험과 비전을 한인회 발전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투자회사와 창업회사 현직 대표로, 또 공화당 전국위원회 멤버 등의 다양한 이력을 토대로 연방과 주정부 등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끌어내는 한편 한인들의 정치력을 주류사회에 투사해 영향력을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한인들을 위한 한인회가 돼야한다는 믿음에 따라 ▶약자와 어려운 동포를 돕는 울타리 역할 ▶뉴저지 한인단체를 하나로 응집하는 조직 ▶한인 개개인의 삶을 발전시키는 한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한인회 운영을 위한 상세한 재원 마련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무엇보다 한인회는 당장 운영기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회장에 당선되면 조직 운영의 기본이 되는 재원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며 “이를 위해 ▶후원 확대 ▶정부예산 확보 ▶기업 스폰서 ▶추석잔치 등 이벤트 개최 ▶한국에 지부 설치 등 기업 경영 방식의 다양한 노력으로 기존 예산의 2배 정도까지 확보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공탁금과 낙선시 백의종군 선언이다.
김 후보는 지난달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 이번 선거에서 낙선하더라도 선거 공탁금 2만 달러 중 돌려받는 1만 달러를 한인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또 같은 뉴욕대(NYU) 동문인 이창헌 후보에게 패해 낙선하더라도 ‘이 후보가 허락한다면’을 전제로 차기 집행부 부회장 등의 직책을 맡아 한인회 발전에 기여하겠댜는 헌신적인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선거는 오는 9일 팰팍 뉴저지한인회관 및 4곳의 H마트 지점(포트리·리지필드·리틀페리·에디슨)에서 실시된다. 투표를 위해서는 얼굴과 주소가 나오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문의 551-399-9977.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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