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흑인 여성 주지사 탄생할까' 민주당 유망주 스테이시 아브람스
내년 조지아 주지사 재도전 선언
민주당의 유망 정치인인 스테이시 아브람스가 내년 조지아 주지사에 재도전하겠다고 1일 밝혔다.
2018년 조지아주에서 미국 선거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에 도전했던 아브람스는 이날 경제적 평등, 의료혜택 확대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공화당 소속 현직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겨냥, 출마를 선언했다. 그녀는 영상 발표를 통해 "조지아에서 기회와 성공이 짚코드나 배경, 권력 접근으로 결정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아브람스의 출마 선언으로 내년 조지아주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주지사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아브람스가 승리한다면 조지아 역사상 첫 흑인 주지사이자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로 미국 정치의 새 장을 열게 된다. 아울러 2002년 이후 조지아 주지사선거에서 공화당의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아브람스는 2018년 주지사 건거에서 켐프에 불과 1.4% 채 못되는 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당시 켐프는 선거를 관장하는 현직 주무장관을 겸하면서 편파선거 시비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아브람스는 공정 선거 시비 끝에 켐프의 승리를 인정한 뒤 '페어 라이트 액션'(Fair Right Action) 등의 단체를 결성해 유권자 운동에 매진, 지난 대선과 연방 의원선거에서 조지아의 블루(blue) 바람을 일으키며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었다.
아브람스 외에는 별다른 유망주가 없는 민주당 진영과는 달리 공화당 진영에서는 트럼프 측근인 데이빗 퍼듀 전 연방 상원의원이 켐프에 대항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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