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서 미국 첫 오미크론 확진자
남아공 다녀온 백신 접종 완료자
FDA 자문위, 머크 치료제 승인 권고
뉴욕시 부스터샷 접종 100만명 돌파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일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첫 확진자가 지난달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입국했고, 이어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확진자는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경미한 증상을 보이다가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아직 부스터샷은 맞지 않은 상태였다. 또 확진자의 접촉자 중에서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우치 소장은 향후 2주 정도가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부스터샷이 변이에 감염돼 중증을 앓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선 지난달 30일 연방 식품의약청(FDA) 자문위원회는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에 대한 승인을 권고해 미국 내 최초 가정치료제 사용에 한발 다가섰다.
FDA 자문기구인 항균제자문위원회(ADAC)는 이날 표결을 거쳐 먹는 알약 형태인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자문위 권고에 이어 FDA가 이 치료제를 승인한다면, 머크 치료제는 코로나19 팬데믹 2년 만에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나오는 가정 내 치료제가 된다.
자문위 권고는 코로나19 경증 또는 중증인 성인으로 고령층, 비만, 천식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에게 해당한다. 반면, 자문위는 임신부에게는 이를 사용하지 않도록 했으며, 임신 가능 연령대인 여성에게도 처방 전 임신 여부 테스트를 포함해 각별한 주의를 요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뉴욕시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도 새해 전야 타임스스퀘어 볼드롭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1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오미크론 변이 상황을 주시하면서도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 행사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단, 참석자는 백신 접종 증명서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장은 시 전역에서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람이 1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뉴욕시 백신 접종률은 18세 이상 성인 89%, 12~17세 청소년 81% 수준이다. 5~11세 어린이의 경우 접종률이 16%에 머물고 있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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