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킬 학군 아이다 피해 복구 지연
학생 1000여 명 수 개월째 온라인수업
공사 늦어져 수업 차질, 학력 저하 우려
한인 학생들도 많이 재학하고 있는 크레스킬 중고교는 지난 9월 뉴저지 전역을 강타한 아이다로 학교의 중요 시설 상당수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 시설 중에는 ▶강당 ▶컴퓨터 시설룸(일부) ▶과학실 ▶보일러실(유틸리티 룸) 등 학사 일정을 진행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핵심 시설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 중에는 강당의 경우 바닥부터 3피트 이상, 보일러실은 5피트 이상 물이 차 오르는 침수 피해를 당해 대대적인 공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완화로 가을학기 들어 전면적인 대면수업을 준비하던 크레스킬 중고교는 이 피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1000여 명의 학생들이 온라인수업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 석 달 정도가 지나가는 현재까지 주요 시설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이 언제 대면수업에 복귀할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크레스킬 중고교가 아이다 피해를 복구하려면 총 190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한데, 보험으로 200만 달러를 받고, 그 나머지의 75%는 연방정부의 재난지원금, 그리고 25%는 학군이 부담을 해야 한다. 그러나 연방지원금은 학군이 먼저 자체적으로 복구기금을 지출한 뒤에 나중에 상환을 받는 시스템인데다, 학부모회가 기업(LG전자 2만5000달러) 등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총 8만2000달러)도 충분치 않아 복구 공사가 언제 끝날지 불확실하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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