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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으로 워싱턴 기업들 사무실 복귀 고심

내년 1월서 연기 많아, 혼합형 근무 등 모색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기를 늦추거나 기존 계획을 철회하는 등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북버지니아 등 워싱턴 지역 근로자 500인 이상 기업 300개 이상이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많은 기업들이 당국의 백신 접종 의무화 일정에 따라 내년 1월 사무실 복귀 계획을 발표했으나, 코로나19의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셈법이 복잡해진 것이다.
 
인디드닷컴 등 구인구직사이트의 워싱턴 지역 발생 트래픽의 상당부분이 ‘리모트 워크’, ‘프렉시블 아워스’ 등의 키워드로 검색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 정책을 둘러싼 향후 법원 판결의 불확실성도 기업에 부담이 되고 있다.
 
연방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직원 100명 이상의 사업장에 대해 내년 1월 4일까지 직원 백신접종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 의회가 백신 접종 거부 노동자를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사무실 복귀 시점을 또다시 연기한 기업도 있지만, 많은 기업은 내년 1월 복귀를 여전히 추진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방식을 채택한 기업도 늘고 있다.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세일즈포스는 직원별 희망과 업무 성격에 따라 다양한 근무방식을 도입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사무실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을 위해 각국에 65개 이상의 사무실을 열어놓았으나, 재택근무나 혼합형 근무도 허용하고 있다.
 
브렌트 하이더 세일즈포스 사장은 코로나19가 끝나지 않고 풍토병화하고 있다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사무실 복귀 시점이 아니라 직원들이 안전하게 만날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을 의무적으로 출근시키는 것보다 자율적인 출근이 가능하도록 사무실을 개방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리바이스 청바지로 유명한 패션업체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본사 사무실 대부분을 개방, 직원들이 출근 일정을 스스로 결정해 주 2-3일 정도 사무실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테크는 내년 1월부터 샌프란시스코 본사 직원 대부분을 출근하도록 했지만, 의무 출근이 아니라 직원들이 필요에 따라 출근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8일 직원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을 통해 미국 직원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2월로 다시 연기했다.
애플은 복귀 첫 달에는 직원이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나오면 되고 3월부터는 ‘혼합형 근무’ 체제를 시행해 대부분의 직원이 월.화.목요일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보험사 올스테이트는 사무실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을 위해 일부 사무실을 개방하는 동시에 대다수 직원의 재택근무도 무기한 허용하기로 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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