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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응 "봉쇄 아닌 백신·부스터샷으로" 바이든, 백악관 연설서

봉쇄·추가 여행제한 배제
제약업계, 연구 착수…새 백신 내년초 가능 자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세계 각국으로 번지면서 미국도 오미크론 상륙에 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CNN,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조만간 우리는 미국에서 이 새로운 변이 감염자를 보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우려는 되지만 패닉에 빠질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겨울철을 맞이해 어떻게 코로나19와 싸울지에 대한 윤곽을 담은 전략을 다음 달 2일 발표하겠다면서 "폐쇄나 봉쇄가 아니라 더 광범위한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추가접종), 검사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를 쓰면 봉쇄 조치는 필요 없다며 현재로선 봉쇄가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변이 파악에 1~2주 더 걸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은 항체가 오미크론 변이에 잘 대처하는지를 포함해 새 변이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면 1∼2주는 더 걸릴 것 같다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주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미국에도 상륙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효력을 무력화하는지 과학자들이 곧 밝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오미크론이 백신의 보호 효과를 완전히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보호의 수준이 감소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백신 내년초 가능= 주요 백신 제조사들이 오미크론 변이 대응책을 몇 달 안에 내놓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폴 버턴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CMO)는 28일 BBC에 출연해 "mRNA 백신은 변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완전히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면 출시 시점은 2022년 초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더나 주가는 지난 26일 20%이상 뛴 데 이어 29일도 장중 11%이상 급등했다.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새로운 백신이 필요한지, 기존 백신으로 대응 가능한지 연구에 착수했고 약 2주 내에 답변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엔테크는 "변이가 나오면 '맞춤형' 새 백신을 100일 이내에 개발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에 출연, 자사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J&J), 아스트라제네카(AZ) 등도 연구를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임상시험 기간을 포함하면 상용화까지 4~6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욕증시 급반등= 바이든 대통령이 봉쇄가 아닌 백신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백악관 연설에서 밝힌 직후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60포인트(0.68%) 상승한 35,135.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65포인트(1.32%) 오른 4,655.27에,  나스닥 지수는 291.18포인트(1.88%) 오른 15,782.8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폭락했던 국제유가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6%(1.80달러) 오른 69.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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